사계절 다 그렇지만 욕실은 습기 차기 쉽고 특히 요즘 같은 한여름에는 운이 없으면 곰팡이도 핀다.
그래서 욕실 사용 후에는 꼭 스크래퍼(끝부분에 고무가 달린 빗자루 같은 물건)로 욕조나 세면대 물기를 다 긁어내고 나오는데, 세면대나 욕조 가장자리에 잡다한 물건이 많아서 매번 한 손으로 물건을 들거나 치워야 한다는 점이 귀찮았다. 공중에 선반 같은 걸 달면 편할 텐데 하고 생각하다가 이케아에 티스켄이라는 제품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디자인도 좋고 기능도 좋아 보이는데 가격이 좀... 미묘하게 비싸다.
그러다가 다이소에서 티스켄과 비슷한 물건을 발견하고 의심 반 기대 반에 사버렸다.
과연 2천 원짜리 강력흡착바구니는 2kg을 버틸 수 있을까.
사실 이거 3월 중순에 산 걸 7월 중순에 리뷰하는 거라 좀 더럽다. 물이 튀어서 누렇게 됐는데 아마 떼서 닦으면 첫 번째 사진처럼 깨끗해지겠지. 그동안 저기에 샴푸랑 바디워시 200ml짜리 넣고 썼는데, 한 번도 떨어진 적은 없다. 2천 원짜리 치고 제법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안 건데 벽면에 부착하는 부분이랑 바구니랑 분리된다.
분리한 김에 바구니 안을 세척하고 찍어봤다. 안에는 구멍이 4개 있어서 물이 들어가도 빠진다.
이렇게 어지간한 샴푸 통은 2개 들어간다. 샴푸+린스, 샴푸+바디워시 이런 식으로 넣어서 쓰면 편하다.
아니면 제품 패키지에 프린트 되어 있는 것처럼 세면대 근처에 달아서 칫솔, 치약을 넣고 써도 괜찮을 것 같다.
원래 쓰던 200ml짜리 샴푸와 바디워시를 다 쓰고 같은 회사 제품으로 500ml를 샀는데 의외로 들어간다. 더 의외였던 건 저 상태로 샴푸를 꺼내지 않고 펌프 부분을 눌러도 멀쩡했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저 상태로 누르면 당연히 떨어질 것 같아서 매번 샴푸를 바구니에서 꺼내서 썼는데, 며칠 전부터 귀찮아서 저 상태 그대로 펌프를 눌렀는데 멀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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