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때문에 가능하면 바닥에 아무것도 놓고 싶지 않았는데
백팩은 길이 때문에 둘 곳이 애매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가방 행거를 찾아보니
가격이 500원, 배송비가 3000원...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같은 곳에서 사면
물건 값만 내고 살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평소에 이용하지 않아서 손이 가지 않았다.
그냥 바닥에 두고 청소기 돌릴 때만 다른 곳에 뒀다.
그렇게 포기하고 살다가
다이소에서 천 원짜리 가방 행거를 발견했다.
일본제는 100엔이었던 것도 한국 넘어오면
1500에 파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 가방행거는 1000원이었다.
가방 거는 후크를 원하는 위치에 끼웠다가 뺄 수도 있고
맨 윗부분은 회전이 가능해서
뒤에 걸려있는 가방도 쉽게 꺼낼 수 있다.
그리고 행거를 추가로 구매해서 아래에 연결할 수도 있다.
후크 하나에 1.5kg까지 버틸 수 있고,
연결 시 총 내하중량은 5kg라고 한다.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아도 가방 무게가 있어서
어떤 칸에 끼우면 행거가 기울 수도 있다.
이리저리 조정해 본 결과
2번째 칸에 걸었을 때 제일 안정적이었다.
남는 후크는 다른 곳에 보관했다가
괜히 어디에 뒀는지 깜빡하면 곤란하니까
적당히 반대편에 끼웠다.
이렇게 사용한 지 5개월 정도 지났는데
망가진 곳이나 변색된 곳 없이 잘 쓰고 있다.
가끔 가방 무게 때문에 대충 걸면
약간 기울기는 하지만
가방을 중심축에 가깝게 옮기면 문제없다.
가방을 바닥에 두거나
S자 고리에 걸어서
안 그래도 여유 없는 행거
자리 2~3배 차지해서
옷 몇 장 못 거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그리고 내가 맨 처음 인터넷에서 봤던 행거는
4가지 색상이었는데
내가 그나마 낫다고 생각한 건 베이지 색뿐이었지만
랜덤 발송이었던 데다가 회전도 안 되는 제품이었다.
그에 비해 천 원에 디자인도 단순하고
튼튼하고 기능에도 충실하니
기다렸다가 다이소에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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