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샀던 다이소 욕실화
디자인도 무난하고
바닥에 때가 껴도 샤워기 수압으로 쏘면
깨끗해져서 잘 쓰고 있었는데
발등 부분이랑 발바닥 연결부위가 찢어져서
새 슬리퍼를 살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욕실화는 재활용할 수가 없고
일반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하는 모양이다.
이번에도 다이소에서 적당한 거 없나 보던 중
아주 심플한 욕실 슬리퍼를 발견했다.
그전에 쓰던 것도 아슬아슬하게
문에 거의 안 걸리는 높이였지만
이 슬리퍼는 제품명부터 발등 낮은 욕실화라고 하니
더 편할 것 같아 구매했다.
발바닥 부분은 미끄럼 방지는 하되
그렇게 복잡한 패턴도 아니고 깊지도 않아서
물때도 덜 낄 것 같았고
메이드 인 코리아라서 옆에 걸려 있던
중국산 슬리퍼보다는 더 마음이 갔다.
발바닥에는 이렇게 은은하게 마름모꼴 패턴이 새겨져 있다.
미끄럼 방지용일까?
3천 원짜리라서 그런지 물 빠짐 구멍 마감은 좀 아쉬웠다.
직접 신어본 결과
일단 가볍다.
대신 푹신하진 않았는데
욕실에서 잠깐 신을 용도로 산 거지
밖에서 신고 돌아다닐 거 아니라서 괜찮다.
사이즈가 270mm 원 사이즈인데
보다시피 발이 작아서 많이 남았다.
하지만 이것도 슬리퍼 자체 무게가
워낙 가벼워서 별로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정말 제품명 그대로
슬리퍼가 낮아서 욕실 문을 여닫을 때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걸리지 않는다.
대신 높이가 낮은 만큼 욕실 바닥에 물이 고이면
일반적인 욕실 슬리퍼보다
슬리퍼 바닥이 축축해지기 더 쉽다.
두 달 반 정도 쓰고 보니
공중에 띄우는 슬리퍼 거치대에 끼워서 말려도
바닥에 붉은 물때가 아예 안 끼는 건 아닌데
안 쓰는 칫솔에 물 묻혀서 대충 문지르기만 해도
깨끗해져서 관리는 그리 어렵지 않다.
물빠짐 구멍 마감이 아쉬워
집에 있는 쪽가위로 잘라봤는데
그냥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왼쪽은 애프터
오른쪽은 비포인데
물 빠지는 건 양쪽 별 차이 없었다.
참고로 쪽가위로 자르기 전에
커터칼로 다듬어보려고 했는데
마감 덜 된 부분이 너무 얇고 말랑하고
바닥이 아니라 중간쯤에 붙어있어서 쉽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2천 원 더 비싸게 받고
물 빠짐 구멍이 깔끔했으면 좋았을 텐데.
리뷰를 쓰면서 다이소몰에 들어가
검색해 봤는데
발등에 줄이 하나 생겼고
물빠짐 구멍이 6개가 되는 등
약간 디자인이 바뀌었다.
그리고 아이보리만 있는 게 아니라
페일블루 라이트 그레이 사이쯤의 색상이 추가되었다.
무인양품 욕실화 디자인이랑 너무 비슷해서
문제가 된 걸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무인양품 욕실문에 걸림이 없는 EVA 욕실화는 17900원이다.
근데 매장에 가서 직접 보니까 이것도 물빠짐 구멍 마감이 아쉬웠다.
마감만 깔끔했어도 무인양품 욕실화 사는 건데
대형마트에서 파는 욕실화랑 비교해도
가격이 두 배인데 마감이 이래서 손이 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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