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폰타나 파스타 소스 리뷰한 적이 있는데,
내가 폰타나 파스타 소스 중 가장 좋아하는 건
베네치아 페퍼론치노&갈릭 봉골레다.
아쉽게도 동네 슈퍼는 토마토 베이스 소스보다
한참 비싸게 팔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서
주로 대형마트에서 세일할 때나
인터넷에서 여러 개 주문할 때 산다.
요즘 전공이나 직업이
요리와 관련이 없어서도
요리 잘하는 사람이나
취미가 요리인 사람이 워낙 많아서
파스타 정도는 시판 소스 없이
각종 재료랑 향신료 조합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집에서 자주 요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시판 소스를 추천한다.
재료들 유통기한 생각해서
탈탈 털어 쓰는 것도 일이기 때문에...
나도 예전에 명란 오일 파스타하겠다고
이것저것 샀다가 냉장고에 쓰다 남은
페퍼론치노 한 통이 있는데 그냥 계속 외면 중이다.
이번에는 드물게 오프라인으로 구매했는데,
전에 랜더스가 이겨서
이마트에서 대대적으로 세일할 때
파스타 소스가 반값이었기 때문이다.
보통은 6천 원 조금 안 되는 가격이다.
온라인은 4천 원 중반대가 많다.
예전에는 3980원 정도에 산 것 같은데
물가가 올라서 가격이 올랐나 보다.
원재료명을 보면 생각보다 단순하다.
보존기간이 긴데 보존제 비슷한 것도 안 보인다.
폰타나만 그런 건 아니고
다른 회사 소스들도 비슷한데,
밀봉되어 있어서 가능한 걸까?
나트륨 하루 섭취량의 거의 절반일 줄이야.
한 끼 파스타 먹고 나면
나머지는 담백하게 먹어야겠다.
그래도 기왕 먹는 거
최소한의 영양도 챙기고
플레이팅도 챙길 겸
홈플러스에서 냉동 칵테일 새우살을 샀다.
글 쓰면서 홈플러스 온라인에 검색해 보니까
세일 중이라 14950원에 팔고 있다.
평상시에는 800g에 2만 원 내외.
뒷면에는 L사이즈도 있다고 나오지만
실제로 매장에서 L사이즈를 본 적은 없다.
꼬리를 제외하고는 다 손질된 상태라 편하다.
일단 사두면 쓸 데가 있는 아이템 중 하나.
요리하기 전 꺼내 놓는 것도 괜찮지만
시간이 없다면
이렇게 물에다 담그는 것도 괜찮다.
스파게티 면이 익는 동안
물에 담그면 겉에 붙어있는 얼음 정도는 녹는다.
다 익은 면 위에 새우를 투하.
베네치아 페퍼론치노&갈릭 봉골레 소스 병을 열고
(한 번 개봉한 후에는 냉장고 보관을 추천한다.)
분리된 오일이 잘 섞이게 몇 번 저어준 뒤
면과 소스 위에 적당히 부어준다.
경험상 1인분에 1/5 정도만 부어도 충분했다.
토마토소스는 같은 용량이면
1/4 정도는 부어야 하는데.
오래 끓여서 간이 많이 배는 게 좋다면
더 부어도 괜찮고, 면수를 약간 붓는 것도 방법이다.
이 상태로 약불로 2분 정도 볶았다.
접시에 그럴듯하게 담으면 완성!
바지락 넣어서 만들어 본 적도 있는데
당연히 바지락 넣은 버전도 맛있고,
새우 넣어서 만들어도 맛있다.
다만 바지락은 일단 해감을 해야 하니까
귀찮아서 나는 주로 새우 넣고 만든다.
들인 노력에 비해서 가족들 반응도 좋은 편이다.
페퍼론치노의 매콤함과
조개 농축액이랑 바질, 후추 등
조미료의 감칠맛 덕에
파스타인데도 왠지 얼큰한 맛이다.
새우도 탱글하고 소스가 잘 배어서 짭짤했다.
오일은 안 들어가지만
바지락 술찜이 비슷한 맛일지도 모르겠다.
날씨가 추워서
뭐 먹으러 나가기도 귀찮고
물가가 올라서
배달음식 시켜 먹기도 부담스러운 요즘,
스파게티 면, 소스, 냉동 새우만 있으면
그럴듯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어서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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