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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신발장

2천원으로 에어운동화처럼, 다이소 에어펌프 깔창 리뷰

by 모리마리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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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에 오래전에 산 어그부츠가 있어서

올 겨울에 잘 신고 다니는 중이었는데,

마침 돌고 돌아 다시

어그부츠가 유행인 모양이었다.

 

근데 신다 보니 신발이 너무 딱딱했다.

 

잠깐 분리수거하러 나가거나

슈퍼 가는 정도는 괜찮은데

30~40분 넘게 걸으면 

발바닥이 아픈 게 느껴졌다.

 

하지만 모처럼 유행도 돌아왔고,

겨울엔 이게 제일 따뜻해서

다시 신발장에 넣어두고 싶진 않았다.

어그부츠의 발볼 너비나 높이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발바닥이 아픈 것뿐이라서

깔창을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도 컨버스 밑창이

너무 얇아서 이대로는 신다가는

족저근막염 생길 것 같아서

다이소에서 에어펌프깔창을 산 적이 있다.

깔창 하나 더 깐 것만으로

착용감이 향상되는 걸 느꼈기 때문에

뭘 살 지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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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은 225~250mm 사이즈 신발에 깔 수 있다.

그리고 지금 리뷰 쓰면서 깨달았는데,

이거 한국산이었구나.

포장을 뜯고 꺼내면

새 거 냄새가 좀 난다.

새 신발 샀을 때

상자를 열면 나는 냄새.

 

어차피 사이즈대로 잘라서

신발 안에 집어넣으면

이렇게 코 앞에 놓을 일도 없으니 상관없지만.

 

깔창의 하단에 동그란 부분에

공기가 들락날락하면서

착용감을 좋게 만들어 주는데,

사진처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는

눌러도 잘 안 들어가서

푹신푹신한지 알 수 없다.

근데 바닥에 깔창을 늘어놓고

그 위에 서면 확실히 푹신한 게 느껴진다.

뒷면에는 자기 사이즈에 맞게

자를 수 있도록 가이드가 있어서 편했다. 

만약 기존 깔창이나 운동화를 대고

잘라야 했다면 불편했을 것이다.

다행히 어그부츠 안에 있던 깔창이

그냥 분리되어서

다이소 에어펌프깔창과 비교해 봤다.

그 전에는 어그부츠 속 깔창을

분리해 볼 생각도 못했는데

엄청 딱딱하긴 했다.

대체 왜 이렇게 딱딱하게 만든 건지...

아무튼 다이소 에어펌프 깔창을

원하는 사이즈대로 자른 후

집어넣었다.

왼쪽, 오른쪽 모두 깔창 장착!

제거한 깔창이랑 얼추 비슷한 두께지만

훨씬 푹신푹신해져서

평소 신던 에어 운동화

부럽지 않을 정도로 편해졌다. 

 

조금 아쉬운 점은

몇 년 전에는 분명 검은색이었는데,

흰색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더러워지는 게 금방 티 날 것 같은데

왜 색깔을 바꿔서 생산 중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 경우에는

어그부츠 안쪽 면이랑

원래 있던 깔창 색이

밝은 베이지 색이라

크게 어색하진 않은데,

안쪽도 어두운 신발에

깔아야 한다면 좀 아쉬울 것 같다.

깔창만 동동 뜨는 것처럼 보일 것 같은데...

만약 검은색으로 재출시되면

한 세트 정도는 사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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