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병, 아이패드병, 애플워치 병 등등
새로운 질병인가 싶겠지만
사실 아이폰 사고 싶어 병,
아이패드 사고 싶어 병,
애플워치 사고 싶어 병이다.
사야 낫는 병이다.
사고 싶어서 끙끙대는 시간,
고민하는 시간 생각하면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게
더 생산적이기 때문에
일단 지르고 나서
생각하라는 사람들이 많다.
실사용을 하든,
미개봉으로 판매하든
애플 제품은 꽤 가격 방어가
잘 되는 편이라
일단 사고 나서 생각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실은 나도 이런 병들을
돈으로 치유한 사람이라서
이 글을 쓰게 됐다.
어차피 지르는 것이 확정이라면
조금이라도 돈을 덜 쓰고
치유하는 것이 당연히 좋을 것이다.
나는 아이패드병과 동시에
의심병도 있었기 때문에
공식몰만 고집하다가
(교육 할인을 받긴 했으나)
좀 비싸게 샀으므로
다른 방법을 제시하려고 한다.
물론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목적이라면
아는 사람 동원해서
교육 할인으로 사고 에어팟까지
받는 게 더 나을 것 같지만.
그리고 아이폰의 경우에는
티다이렉트 샵으로 사서
약정을 끼고 산 셈인데,
지금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현재 아이폰 SE를 제외하면
다 5G요금제 대상이라
좀 부담스럽다.
이럴 바에는 아예 자급제로
기계만 사서 원하는 통신사에
원하는 요금제를 사용하는 게 낫다.
알뜰폰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더더욱.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뭐냐면
오늘부터 시작한 G마켓 빅세일이다.
평소에 G마켓을 자주 이용해서
종종 어플로 들어가 보는데
오늘부터 2월 22일까지
빅세일(빅스마일데이) 기간이라는 걸 알게 됐다.
작년에도 이쯤 했었다.
반드시는 아니지만
대체로 빅세일(빅스마일데이)에는
애플 제품도 할인이 되는데,
이번에 아이폰 13시리즈 자급제
가격이 괜찮게 나왔다.
여기서 싸게 사는 조건은
1. G마켓 회원
2. 스마일 클럽 가입
3. 스마일 카드 (Edition2 혹은 the club) 발급
이다.
이렇게 3가지를 모두 갖췄을 때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최소한 스마일클럽까지는 가입해야
그럴듯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스마일 카드는 신용카드라
개인의 신용점수에 따라
발급이 안될 수도 있다.
그리고 실물카드가 있어야
100만 원 이상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발급 신청 직후 살 수 있는
제품도 한정되어 있다.
반면 스마일클럽은 자격 조건 없고
3만 원 내고 스마일 캐시 3만 7천 원을
받는 데다가, 스마일 클럽 회원만
15%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입하는 게 더 이득이다.
(일반회원은 12% 쿠폰)
참고로 행사기간에는
추가로 5000 캐시를 더 받을 수 있는데,
스마일클럽 가입할 때
코드 입력란에
ZKJRKMLA를 입력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3만 원으로 42000원을 만든 셈이다.
스마일 카드의 경우에는
필요한 정보 입력과
약관 동의만 하면
당장 실물 카드는 받을 수 없어도
100만 원까지는 결제할 수 있는
카드가 생성된다.
직장인이면 거의 될 것이고,
당장 직업이 없어도
그동안 신용카드 쓰고
잘 갚았던 기록이 있다면
어지간하면 발급될 것이다.
여기까지 하면 준비 끝!
아래부터는 쿠폰과 혜택을 적용했을 때
제품 가격이다.
1. 아이폰 13 미니 128GB
우선 G마켓에 들어가서 보면
검색을 하든 핫딜에 떠 있든
행사 대상 상품인 경우
보라색 동그라미 안에
BIG SALE이라고 적혀있는
마크가 달려있다.
그리고 상품 페이지로 들어가면
제품명과 가격 밑에
받을 수 있는 쿠폰 버튼이 있어서
버튼을 누르고 전부 쿠폰을 받아준다.
스마일 카드까지 있으면 좋겠지만
스마일클럽까지만 가능한 경우에는
위 사진처럼 아이폰 13 미니 128GB를
82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폰 13 미니 128GB 미개봉 중고
가격이 거의 80만 원대인데,
상대가 사기꾼인지
내가 원하는 색상인지 고민할 필요도,
서로 시간 장소 맞출 필요도
없다는 걸 생각하면
82만 원도 꽤 괜찮은 가격이다.
거기다가 스마일클럽 가입해서
받은 캐시를 적용하면
-12000원이기 때문에
중고로 사느니 이렇게 사는 게 더 낫다.
즉, 스마일 카드 발급 없이도
809600원까지는 가능하다.
거기다가 체크카드 중에서도 구매금액의
일부를 캐시백해주는 카드가 있으니
가지고 있는 카드 중 캐시백이 되는
카드가 있다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스마일 카드까지
발급받았을 경우에는
7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중요한 건 결제 페이지에서
카드사 할인 스마일 카드 10%를
적용하는 것이다.
나는 되도록 신용카드는
만들지 말자는 주의지만
이 결제 페이지를 보니
스마일 카드를 만들고 싶어 졌다...
2. 아이폰 13 128GB
아이폰 13도 미니와 마찬가지로
스마일 클럽 회원이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쿠폰을 적용하면 943150원.
만약 이번 세일 때문에
스마일클럽 가입했다면
931150원이다.
스마일 카드까지 동원하면
839840원이다.
카드사 할인이 거의 10만 원이라
차이가 꽤 많이 난다.
3. 아이폰 13 프로 256GB
아이폰 13프로의 경우
특이하게도 실버가
가장 인기 있는지 품절이었고
128GB에 비해서 256GB가
더 인기 있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사진이 더 잘 나오는 기종이라서
프로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용량이
더 큰 걸 선호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용량이 2배 차이인데
가격은 그렇게까지 차이가 안 나서
그런 것도 있을 것 같다.
아이폰 13 프로 256GB는
스마일 클럽 회원가 1288250원이다.
이번에 스마일 클럽 신규로 가입했을 경우
실질적으로는 1276250원인 셈이다.
스마일 카드 10% 할인 한도가 12만 원인데,
아이폰 13 프로를 사면 12만 원 한도
꽉 채워서 할인받을 수 있다.
최종가는 1158250원.
4. 아이패드 9세대 64GB/ 256GB
사실 현재 둘 다 일시 품절이다.
64GB는 그전부터 학생들한테
수요가 많아서 품귀현상이 심했고
그래서인지 이미 오늘 새벽에
품절됐다가 점심쯤에 소량 풀렸는데,
다시 품절됐다.
점심때 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256GB 가격만 캡처해 뒀는데
둘 다 품절될 줄이야...
일시 품절이라고 하니까
행사 기간 중에 다시 풀릴 수도 있다.
참고로 64GB 모델은
스마일 클럽 회원가 39만 원대,
스마일 카드 적용가 35만 원대였다.
256GB는 스마일 클럽 회원가 569150원으로
신규 회원이라면 실질적으로 5571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스마일 카드 적용 시
503240원이다.
64GB가 가성비가 더 좋긴 한데
폰도 그렇고 패드도 그렇고
오래 쓰다 보면 시스템이
용량을 꽤 잡아먹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인강도 스트리밍으로만 보면 괜찮은데
저장해서 보면 용량이 훅훅 닳는 게 체감된다.
영화를 넣어서 본다?
음악을 많이 넣어야 한다?
패드로 여러 게임을 한다?
다 용량 잡아먹는 귀신이다.
그리고 가성비 아이패드의 시초
아이패드 6세대가 출시된 2018년에
128GB가 교육 할인 적용했을 때
52만 원이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256GB에 저 가격은 꽤 합리적이다.
그러면 뭘 하나 품절인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우선 일시 품절에다가
행사 기간은 한참 남아서
다시 들어올 가능성도 있고,
판매된 물량 중 일부는
미개봉 중고로 풀릴 가능성도 있다.
리셀을 염두에 두고 구매한 사람이라면
분명 스마일 카드까지는 적용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 미개봉 중고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도 있고,
리셀용으로 샀던 사람들도
빨리 안 팔리면
가격을 내릴 가능성도 있어서
(워낙 저렴하게 샀으니 가격 내리는 데
거부감을 덜 느낄 가능성이 높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가능성은
더 높아진 셈이다.
리뷰가 아니라서
글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는데,
기왕 살 거라면
최대한 저렴하게 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엄청 길게 적어버렸다.
일단 인기 많은 아이폰이랑
아이패드 위주로 적었지만
애플 펜슬 1세대도 가격이 괜찮았고.
애플워치 6세대도 괜찮은 편이었다.
그럼 모두 득템 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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