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스마트폰 고정헤드 리뷰 (부제:천 원으로 스마트폰 삼각대 만들기)

집에 그냥 삼각대도 있고, 셀카봉도 있는데, 쓸 수 있는 카메라도 없고 셀카봉은 밖에서 셀카 찍을 일이 없는 요즘에는 더더욱 쓸 일이 없다.

스마트폰 삼각대는 검색하니까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나름 잘 팔렸다는 걸 봐도 금방 망가졌다는 후기가 하나 둘 정도는 있어서 손이 안 갔다.이 둘이 합쳐서 스마트폰 삼각대로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집에 있는 삼각대랑 차이라고는 스마트폰을 잡아주는 파츠밖에 없는데까지 생각하고 나니 혹시 인터넷에 그걸 팔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는데, 정말 있었다. 명칭을 몰라서 대충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스마트폰 마운트", "스마트폰 삼각대 마운트"로 검색하니까 내가 생각했던 물건이 나왔다. 가격은 490원짜리도 있었고 1500원짜리도 있었는데 사진상으로는 다 비슷해보였다. 문제는 배보다 배꼽인 배송비. 여러 개 살 필요도 없는데 어쩌나 생각하다가 다이소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이소 스마트폰 주변기기 코너에 갔는데 정말 있다.

가격은 1000원. 인터넷과 달리 스마트폰 고정헤드라는 이름이었고 블랙, 화이트 두가지 색상이 있어서 삼각대가 흰색이어도 문제 없다.

삼각대 나사에 고정할 수 있는 구멍이 두 개 있어서 편한 쪽에 고정해서 쓰면 된다.

나는 좁은 면으로 고정해서 쓰고 있다. 카메라와 삼각대를 연결하듯이 고정헤드와 삼각대를 연결하면 된다.

 

단돈 천 원으로 일반 삼각대를 스마트폰 삼각대로 리폼했다. 색이 비슷해서 위화감도 없다.

삼각대를 움직여서 세로로 촬영할 수도 있다.

고정하는 구멍과 반대쪽을 잡아당기면 집게가 늘어난다. 장력이 제법 센 편(한 손으로 찍고 다른 한 손으로는 당기느라 손가락 끝이 하얘졌다)이라 액정이 큰 폰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도 끼울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이렇게 된다.

원래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어서 자주 기록하는 편이었지만 삼각대 하나로 활용도가 더 커졌다.

집에 처치곤란인 삼각대가 있다면 스마트폰 고정헤드 사서 스마트폰 삼각대로 활용해 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