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 10년도 더 된 내 방 쓰레기통은 깨지고, 주방 쓰레기통은 뚜껑이 사라진 지 오래돼서 언제부터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바꾸려고 다이소나 인테리어 소품 사이트에서 쓰레기통을 찾아봐도 디자인이 별로거나 관리하기 불편하게 생겼거나 너무 비쌌다.
내가 원하는 쓰레기통은
1. 깔끔한 디자인
2. 뚜껑 있어야 함
3. 비닐을 끼워서 쓴다면 비닐이 삐져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음
인데
그래도 찾아보니 조건에 맞는 쓰레기통이 있긴 있었다.
우선 주방에서 쓸 쓰레기통으로 이케아 홀바르를 샀다.
완제품은 아니고 조립해야 하는 제품이다. 구성품은 본체와 뚜껑과 이 두 가지를 연결해 주는 파츠랑 비닐을 잡아주는 사각형 고리, 스티커랑 설명서다. 스티커는 홀바르를 여러 개 두고 쓰는 경우 뭐가 들었는데 구분하는 용도로 주는 것 같다. 스티커에 네임펜으로 뭐가 들어있는지 쓰는 사람도 있고 그냥 색으로 구분하는 사람도 있고.
사진 속 반원모양 파츠를 설명서가 시키는 대로 끼우고
그 파츠 위에 뚜껑을 연결하면 되는데 힘이 약한 사람은 끼우기 힘들다
비닐을 사각형 고리에 끼우고 비닐 끝이 쓰레기통 밖으로 나오지 않게 잘 잡아서 쓰레기통 안에 안착시켜주면 완성이다.
무인양품 더스트박스는 이케아 홀바르에 비해서 크기도 작고 가격도 더 비싼 편이다.
더 싸게 사려면 1년에 두 번 있는 무지위크(전상품 10% 세일)나 무인양품에서 일정 기간 동안 특정 물품을 세일할 때가 있는데 그때를 노리면 된다.
내 방에서는 지우개 가루나 머리카락, 휴지 정도만 버리면 되기 때문에 큰 사이즈는 필요없어서 작고 깔끔한 쓰레기통을 찾다가 무인양품 더스트박스 s를 주문했다.
이케아 홀바르도 라이트 그레이였지만 무인양품 더스트박스는 그에 비하면 흰색에 가까운 라이트 그레이 색상이다. 홀바르보다 더 틈이 없는 느낌이다.
뚜껑도 아무것도 없는 심플한 디자인
뚜껑을 열면 비닐을 걸 수 있도록 스태인리스 고리가 달려있다.
사진 기준으로 위나 아래를 잡고 스테인리스 고리의 위나 아래 부분을 위로 당기면 고리가 빠진다.
고리의 안쪽에 비닐을 넣고 끝은 고리 밖으로 뺀 후 원래대로 고리를 끼우면 사진처럼 비닐이 삐져나오지 않게 집어넣을 수 있다.
뚜껑은 끝까지 열리기 때문에 사진처럼 열고 벽에 바짝 붙여서 써도 걸리적거리지 않는다.
둘 다 뚜껑이 달렸다는 점이나 비닐을 잡아주면서 안 보이게 정리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비슷하기 때문에 용도, 예산, 디자인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각각의 장점을 정리해 보면
이케아 홀바르 | 무인양품 더스트박스 |
1. 디자인 깔끔함 2. 용량 대비 저렴함 3. 아무렇게나 닫아도 천천히 닫히고 소리 안 남 |
1. 디자인 깔끔함 2. 비닐 걸고 고정이 돼서 비닐 빠질 걱정 없음 3. 책상 위에 올려놓고 써도 될 정도로 컴팩트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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