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없이는 버틸 수가 없는 날씨 때문에 요즘에는 누군가 거실에 있는 에어컨을 켜면 다들 냉기를 찾아 거실로 모인다. 시원한 건 좋은데 거실에 있으면 할 일을 하기가 힘들다고 해야 하나. 그냥 앉아서 쉬거나 TV를 보는 건 문제없지만 공부나 일을 하기에는 마땅한 책상이 없어서 불편하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시원한 거실에서 쉬다가 각자 방에 들어가서 각자 할 일을 하는 식으로 지냈는데, 이제는 그러기엔 날씨가 너무 덥다. 그렇다고 아예 거실에 책상을 내놓기도 어정쩡해서 접이식 책상을 샀다.
가격은 최저가 19900원. 요즘 마감 잘 된 베드테이블도 그 정도 가격은 하다 보니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의외로 마감도 깔끔하고 튼튼하다. 크기는 상판 기준으로 가로 60cm, 세로 40cm로 딱 학교 책상 같은 느낌이다. 화이트 프레임과 블랙 프레임 사이에서 고민하다 블랙 프레임으로 골랐는데 나무 상판이 어두운 색이 아니라 그런지 그렇게 어둡지는 않다. 그리고 교실에서 쓰던 책상처럼 발 올리기 좋은 가로 지지대가 있어서 발 올리고 쓸 거라면 블랙 프레임이 더 좋을 것 같다.
접을 수 있어서 쓰지 않을 때에는 안 보이는 곳에 치워두기도 좋다.
가격이 가격이다보니 상판이 원목은 아니고 원목무늬 시트지를 붙여 마감한 것 같은데 조잡하게 붙어있는 게 아니라서 싼 티 나지 않아서 좋았다. 소프시스 로고도 심플한 편.
살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지금 보니까 다리가 무광이라 다행이다. 유광이면 화이트든 블랙이든 저렴해 보였을 것 같고, 학교 책상으로 보였을 것 같다. 책상다리 끝이 사진처럼 되어있는데 바닥에 닿는 부분이 볼모양 다리 끝에 끼워져 있고 움직여서 완전히 바닥에 밀착되기 때문에 덜컹거림이 적다.
접는 법은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잡고 안쪽으로 밀어주면 되는데,
이 정도 각도가 됐을 때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에서 손을 떼지 않으면 저대로 손가락이 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나는 에어컨 냉기 따라 자리를 옮겨서 공부하거나 일하려고 샀는데, 누가 어디서 쓰냐에 따라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가게나 학원, 병원 등 낯선 사람들이 계속 출입해야 하는 공간에서는 소독제나 방문 기록 작성하는 종이를 올려놓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물건이 많아서 자리가 없는 책상(혹은 작업대)에 붙여서 더 넓은 책상(작업대)으로 쓸 수도 있고, 욕실 문 바로 옆에 두고 수건이나 씻고 나서 갈아입을 옷을 올려놓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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