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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쉬즈홈 디그레이 여름 이불 더블 모달 인견 홑이불 세트 리뷰

by 모리마리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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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쓰던 여름 이불을 버려서 얇은 차렵이불로 버티다 버티다 더워서 여름이불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요즘은 여름에도 차렵이불 덮는 사람들도 많던데, 에어컨을 매일 틀 수는 없으니까 홑겹 이불을 사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정말 이거다 싶은 게 없어서 며칠 동안 검색하고 또 검색했다.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여름이불 조건>

1. 홑겹일 것: 덥지도 않고, 오전에 빨아서 널고 밤에 걷어서 덮을 수 있게.

2. 무난한 색상: 흰색, 아이보리, 베이지, 그레이, 디자인에 따라서는 스카이 블루나 네이비까지

3. 홑이불 단품 기준 2만 원 미만: 이건 내가 몇 개월 전에 극세사 이불+베개 커버 세트를 2만원 중반에 득템 했기 때문에 이 이상이 되면 비싸다고 느껴서

4. 재질은 면: 면은 거의 실패가 없기 때문에


예산은 제한되어 있고, 조건은 까다로우니 당연히 찾기 어려웠다.

 

넘쳐나는 폴리 시어서커와 옵션가로 장난치는 와플 이불들 사이에서 지쳐가던 중

여름이불을 여름에 클리어런스?

5천 원 추가에 베개커버 2장?

재질이 면, 모달, 인견 혼방?

바로 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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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생각보다 얇아서 놀랐다. 택배도 박스가 아니라 택배용 비닐에 담아서 보내서 얼핏 보면 티셔츠 시켰었나 착각할 정도로 얇다.

내가 산 건 홑이불+베개커버 2장 구성이라 19900원.

세탁하고 자연 건조하고 개서 테이블에 올려놓고 찍어봤다. 여름 끝나고 적당히 옷 넣는 서랍에 넣어서 보관해도 되겠다.

이불이 시키는 대로 중성세제(울드라이나 울샴푸) 넣고, 모드는 그냥 울세탁 모드로 맞춰놓고 돌렸다.

택을 보니 디그레이는 쉬즈홈의 라인 중 하나인 모양이다.

침대에 세팅한 모습. 측면에서 찍으려다 잡다한 게 프레임에 너무 많이 들어오길래 항공샷처럼 찍었다.

멀리서 보면 라이트그레이정도로 보이지만

스트라이프다.

재질은 린넨 같은 느낌이다. 

여름에 자주 입는 린넨바지 원단을 대폭 버전으로 구해서 이불로 만든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얇고 가볍고 조금 까슬까슬하긴 하지만 따갑지는 않다. 통풍도 잘된다.

여기부터는 단점인데, 우선 마감이... 저렇게 실이 삐죽 나온 곳이 있거나, 사진상으로는 안 보이지만 끝부분에 박음질이 반듯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이 정도는 가위로 정리를 하면 되니까 크게 상관없다.

그리고 하루 자고 일어났더니 구김이...

린넨 바지 하루 입고 나가서 앉았다가 걸었다가 하면 오금에 주름 쫙쫙 가는 거랑 비슷하다.

 

진정하고 침대 정리를 하니 이 정도까지는 펴진다. 별 거 안하고 침대 위에 펼쳐놓고 손바닥으로 쓸어내리기만 했다.

 

결론: 무난하게 쓸만하고 나는 만족함. 구김이 싫은 사람은 더 도톰한 와플 이불이나 시어서커 같은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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