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코앞인데
시원해질 기미가 안 보인다.
낮에는 여전히 30도가 넘는 날들이 이어지고
밤에는 열대야 때문에 뒤척거리다
날이 밝는 것도 여러 번 봤다.
옷가게에서는 다 가을옷을 팔고 있지만
가을 옷은 커녕
입고 있는 반팔티도 더워 죽겠다.
그런데 반팔티 밑에 있는 속옷은
제품명에 "쿨"도 들어가고
심리스에 두께도 얇은 걸 입어도
왜 이렇게 몸에 감겨서 습하고 더운지
성격 다 버릴 것 같아서
니플패치를 사기로 했다.
검색을 한참 한 후에
라이프토템 니플밴드와 밴드골드 밴드랩이
가장 좋아 보여서 고민하다가 둘 다 써보기로 했다.
위는 라이프토템 니플밴드 48mm,
아래는 밴드골드 밴드랩 35mm다.
니플밴드는 4개씩 한 장이고
종이 상자 안에 27장 들어있고,
밴드랩은 테이프처럼 길게 말려있고
파란색 플라스틱 디스펜서가 딸려온다.
니플밴드는 내가 산 48mm 말고도 39mm도 있었는데
밴드랩이랑 4mm 차이나서 별 의미 없을 것 같아
넉넉한 사이즈로 골랐다.
니플밴드는 약간 핑크 빛 도는 색상에 밝은 톤
밴드랩은 좀 더 노란색이 도는데
사실 색상에 큰 의미는 없다.
다들 홍보는 흰 티셔츠도 문제없다고 하지만
도톰해도 흰 티셔츠면 비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면 100%티셔츠에 비해
혼방 재질이라 실루엣이 몸선 타고
그대로 떨어지는 티셔츠는
가장자리가 우글우글한 상태로 붙이면 더 티가 난다.
이런 옷을 입을 때에는
좀 더 신경 써서 붙이는 게 좋다.
사용감은
라이프토템 니플밴드가 더 마음에 들었다.
가격은 좀 더 비싸지만
맥 없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제거할 때 자극은 덜했고,
오래 부착하거나 땀을 많이 흘려도
덜 가려웠기 때문이다.
가성비는 밴드골드 밴드랩이 더 좋다.
개인적으로 의문이었던 점이
전체 지름은 상품명에 명시되어 있지만
가운데 종이나 부직포가 붙어있는 부분 지름은
상세페이지, 리뷰 포함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직접 측정해 봤다.
라이프토템 니플밴드 48mm 안쪽 지름은 약 25mm.
밴드골드 밴드랩 35mm의 안쪽 지름은 약 20mm이다.
유두만 가려지면 그만인 사람들이야
사이즈 신경 안써도 되겠지만
유륜에 접착면이 닿는 걸 꺼리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정보 아닐까.
라이프토템 니플밴드 48mm 104매는 배송비 포함 6720원,
밴드골드 밴드랩 35mm 180매는 배송비 포함 10060원
에 구매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중요한 사용방법.
밴드랩은 그냥 떼서 붙이면 되는데,
니플밴드는 그냥 떼면
가운데에 붙어있어야 할 종이 없이
접착면만 남기 때문에
꼭 뒷면의 종이 부분을 잡고
칼선을 따라 천천히 떼어내야 한다.
리뷰 보면 은근히 그냥 종이 없이 붙이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밴드랩은 플라스틱 디스펜서에 들어 있지만
니플밴드는 종이 상자에 들어있어서
더 꺼내기 쉽게 전용 케이스를 마련했다.
원래는 디자인이 예뻐서 용도 생각 안 하고 그냥 샀는데
크기가 딱 맞아서 놀랐다.
근데 하단에 움푹 들어간 부분 때문에
위 사진이랑 같은 방향으로 넣어야 들어간다.
다이소 정사각 심플 수납함 2개입(1044024)이다.
천 원에 2개라서 하나에 500원 꼴이다.
직사각 버전도 있는데 그건 하나에 천 원이다.
니플패치와는 관련없지만
모양, 소재, 케이스가 닮은 채혈밴드(원형밴드).
전체 지름은 20mm에 가운데 부분은 지름 10mm이다.
혹시 여드름 압출 후 연고를 발랐는데
(혹은 피부과에서 작은 점 빼고
다 아물 때까지 전용 연고 발랐는데)
자는 동안 베개나 이불에 다 묻을까
혹은 일상생활 중 무심코 손에 묻을까
걱정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100매에 2천 원 정도인데
이 리뷰에서 소개한 밴드랩을 구매하면
보통 병원에서 많이 쓰는 소모품 전문 스토어에서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데
겸사겸사 구매하면 배송비는 한 번만 내면 되니까
더 가성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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