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걸이는 왜 항상 부족한 걸까?
세탁소에서 받은 철사 옷걸이는 있지만
그건 수건이나 가벼운 티셔츠만 거는 게 좋다.
어깨에 뿔난 상태로 돌아다니고 싶지 않다면.
빨래를 널어야 하는데
옷걸이 수가 부족하다.
어쩔 수 없이 원래 옷걸이에 걸어놓았던 외출복은
임시로 의자에 걸쳐놓고
그렇게 확보한 옷걸이로 급한 상황은 모면했다.
인터넷으로 옷걸이를 찾아보는데
이케아 부메랑 같은 경우에는
8개에 5900원이긴 한데
공식 홈페이지 배송료가 5천원이라
옷걸이 하나만 사는 것보다는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담은 다음에 사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근데 장바구니 차길 바라기엔
당장 쓸 옷걸이가 필요한 거라
다이소에 갔다.
다이소도 나름 경제적인 가격에 옷걸이를 팔고 있었다.
7개에 5천원이면 개당 천 원도 안되는 거니까.
어깨끈이 있는 옷도 걸 수 있게 홈이 있다.
고리 부분에는 빼곡하게 메이드 인 코리아
이런 건 좀 안 보이는 곳에 새겨도 좋을 텐데...
7개를 한 번에 들면 좀 묵직한데
하나는 가볍다.
집에 있는 전자저울로 재보니 111g이라고 뜬다.
무인양품 잠옷 상하의를 모두 걸어봤다.
옷걸이가 ㅅ자 모양이 아니라 세모꼴이라
바지도 반으로 접어서 걸 수 있다.
바지를 건 부분은 사진처럼 미끄럼 방지 PVC를 씌워놓았는데,
이게 매끈한 게 아니라 오돌토돌해서
대충 바지를 걸어둬도 스르륵 떨어지진 않는다.
우려와 달리 주로 손 닿는 부분은 다 코팅이 되어 있어서
가시에 찔릴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종종 사진처럼 밑부분 연결부가 일어난 옷걸이도 있다.
저기에 옷이 닿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긴 한데
신경 쓰인다면 글루건을 쏴서 덮어버리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어깨끈 걸라고 있는 홈 부분은
다른 부분과 달리 약간 꺼끌꺼끌한데
홈을 만들고 코팅한 게 아니라
일단 마감제를 바른 후
홈을 만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홈까지 코팅이 되어 있었으면
완성도가 더 높았을 것 같은데
가격을 생각하면 그건 아마 어렵겠지.
저렴한 가격에
적당히 슬림한 원목 옷걸이로는
합격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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