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토프트보를 사기 전까지 우리 집은 발매트가 없었다.
(못 참겠어서 규조토 매트를 사긴 했는데 금방 깨졌다.)
오래돼서 뽀송뽀송한 느낌이라고는 남아있지도 않은 헝겊 같은 발수건이 있었지.
원래 수건이라 뒷면에 미끄럼 방지도 안 되어있지, 발 닦고 나면 마구 흐트러져서 보기 싫지.
흐트러져 있으면 다시 개서 반듯하게 놓아야 하는데 누가 발 닦은 수건을 손으로 만지고 싶어 하겠냐고.
젖은 채로 뭉쳐서 그대로 방치하면 걸레 썩은 냄새까지 난다.
나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3900원이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그래서 산 게 이케아 발매트로 유명한 토프트보다.
솔직히 처음에는 폴리 100%라길래 이게 얼마나 흡수되겠어 싶어서 한 장만 샀다.
그래도 외관상 그 오래된 수건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일단 한 장 써보고 괜찮으면 더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솔직하게 말하면
의외로 흡수력이 좋아서 발에 묻은 물을 90% 정도는 없애준다.
물론 보기 싫은 수건이 성능면에서는 더 우위지만,
나는 이케아 토프트포를 선택했다.
일단 최소한 발바닥 물기는 다 제거되고 남은 물기는 방으로 걸어가는 사이에 마를 정도라서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토프트보의 압승이다.
세탁은 그냥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된다.
나는 흰색을 고르기도 했고 험하게 쓰는 가족 구성원 때문에 애벌빨래를 할 때가 있는데
거창한 건 없고 그냥 세탁비누를 비누 거품망에 넣고 발매트에 문지른 후 한 번 헹군 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
얌전하게 쓰는 집은 그냥 세탁기에 돌리기만 해도 될 것 같다.
혹은 아예 다크 베이지나 그레이화이트멜란지, 멀티 컬러 옵션을 고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케아 패브릭의 단점.
뒷면에 손바닥만한 택이 달려서 온다.
박음질한 부분에 잘 보면 저 택도 같이 뚫린 구멍이 보이는데 그 구멍 근처를 살짝 가위로 자르고 당기면
이렇게 택이 뜯겨나간다.
뒷면은 밀리지 말라고 처리가 되어있는데 발 닦을 때 맥없이 밀리지 않을 정도이고
그렇게 두텁게 고무 코팅이 된 느낌은 아니었다.
결국 나중에 토프트보 3장 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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