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볼이나 치즈볼 같은 사이드 메뉴가 인기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근데 워낙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안 먹다 보니 먹을 일이 없었는데,
어느 날, 시킨 배달 음식 사이드 메뉴가 새우볼이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열심히 새우볼을 검색하고 있었다.
새우볼을 검색하면 코스트코 새우볼이 자동 검색으로 뜨는데,
그게 바로 아모레 통살 새우볼이다.
코스트코답게 한 상자에 1kg씩.
요즘은 500g짜리도 팔기 때문에
입에 맞을지 걱정이 되는 사람은
더 적은 용량으로 구매해 보고 대용량으로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보통 한 상자에 13000원대인데,
2개 세트는 조금 더 저렴하게 파는 경우도 있다.
제품과는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요즘은 냉동식품을 시키면
겔 같은 게 들어있는 아이스팩이 아나라
물 100% 아이스팩이 와서 처리하기 편하다.
진작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걸.
아모제 통살 새우볼은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조리도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름에 직접 튀기는 게 시간도 적게 걸리고 더 바삭해서 좋았다.
생각보다 기름도 많이 필요하진 않아서
사진처럼 작은 프라이팬에 기름 조금 붓고
굴려가면서 튀겨도 충분히 잘 익었다.
참고로 가스레인지마다 사양은 다르겠지만
약불에서 튀기는 걸 추천한다.
센 불로 튀기면 순식간에 시커매지기도 하고 기름도 더 튄다.
그리고 오븐의 경우,
새우볼에 식용유를 바르고
200도로 예열 15분, 조리 20분정도는 돼야 익었다.
요즘은 오래 걸린다고 오븐은 잘 안 쓰는데,
위 사진처럼 기름을 최소한으로 써도
폐식용유는 생기고
폐식용유 처리가 귀찮아서
한때 오븐만 쓴 적도 있긴 하다.
뭘로 튀길 것인가는
식감이 먼저인지 귀찮음이 먼저인지
자신의 기준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노릇노릇하게 잘 익었다.
오븐 조리하고 찍은 사진은 없는데,
오븐으로 조리했음 때는 이런 색이 안 나왔다.
더 오래 조리했어야 헸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탱글 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타르타르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기 때문에
꼭 타르타르소스도 사서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에 들어있는
초코볼을 좋아하는 사람이
몰티져스 버켓을 쟁여놓으면 이런 기분일까?
밖에 나가지 않고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맛있는 것만 먹을 수 있다는 기쁨.
심지어 대량 구매에 반조리 상태라
사이드 메뉴로 사 먹는 것보다 저렴하기까지.
내가 술을 안 마셔서 망정이지
애주가였다면 매일 맥주에 안주는 새우볼이었을 것이다.
근데 술은 안 마셔서
새우볼은 매번 반찬 없고 입맛 없을 때
입맛 돋우는 반찬으로 활약하고 있다.
단점은 도착했을 때 약간 녹아 있을 경우
다시 얼리면 사진처럼 지네들끼리 붙어서
시간 없을 때 곤란하다는 점이다.
약간 해동하면 힘으로 분리할 수 있긴 하지만
빨리 튀겨서 밥이랑 먹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면
좀 짜증 날 때가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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