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차하면 생각나는 게
녹차나 홍차 레몬티 정도라서
호박차가 있다는 건 몰랐다.
보통 신데렐라 호박마차가 훨씬 익숙하지 않나
새로운 음식에 손이 잘 안 가는 편이라
오늘 리뷰할 울트라 펌킨 티도
누가 주지 않았으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것 같다.
박스로 받은 건 아니고
한 번 맛보라고 티백 하나를 받았는데,
패키지가 색감도 그렇고 로고도 그렇고,
요즘 스트릿 브랜드 맨투맨이나 후드티 디자인 같다.
그냥 내가 우려서 "호박차 마셔봐" 하면
안 마실 것 같은 어린 친구들한테 줘도
호기심에 마셔볼 것 같은 그런 느낌.
뒤에는 간단한 제품 설명.
원재료가 늙은 호박 90%, 단호박 10%뿐인데
국내산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적어도 이걸 마시고 건강에 도움이 되면 모를까
해가 되진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담이지만
왼쪽 아래에 있는 로고가 잭 오 랜턴 같고 귀엽다.
핼러윈 때 단 걸 먹을 수 없거나 자제하고 있는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을 것 같다.
뜨거운 차를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
혹시 냉침도 되나 찾아보니
찬물에도 잘 우러나는 데다가
무려 500ml~1L에 우려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물통에 물 1L를 넣고 우려 봤다.
넣자마자 우러나는 중
다 우러난 뒤
마시다가 사진 안 찍은 게 생각나서 찍었다.
포장에서 막 꺼냈을 때와 달리
티백 안에 있던 호박이 엄청 불었다.
색은 보리차보다 약간 더 진한 노란색이다.
보리차 티백보다 훨씬 작은데
어떻게 이만큼 진하게 우러나는지 신기했다.
처음 한 모금 마셨을 때
맛보다는 호박 향이 먼저 느껴졌다.
찾아보니 더 적은 양의 물에 우리거나
따뜻하게 마신 사람들은 단맛 났다고 하던데
나는 가능한 최대 용량에 냉침이라
단맛보다는 시원하고 고소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그나마 내가 아는 음료들이랑 비교하면
홍차나 허브티보다는
보리차나 녹차에 더 가깝고,
이로하스 호박이 나온다면
이거랑 비슷할 것 같다.
성형하면 부어서 부기 뺀다고
호박즙 먹는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딱히 성형한 게 아니라도
평소 부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호박으로 된 음료를 자주 마시는 모양이었다.
냉침되나 찾아보려고
울트라 펌킨 티 판매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그 밑에 있는 리뷰도 몇 개 봤는데
이거 마시고 덜 부었다는 글이 꽤 있었다.
어쩌다 보니 저녁에 짜게 먹고
자기 전에 울트라 펌킨 티를 마시고 잤는데
기분 탓인지 눈이 덜 부은 것 같긴 했다.
나는 재구매한다면
보리차나 물이 지겨울 때
음수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할 것 같지만
부기 때문에 걱정인 사람이나
건강한 마실거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맛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진짜 이 글이랑 별 상관도 없긴 한데
붓기는 부기의 틀린 표기인 모양이다.
보통 발음을 붓기라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붓기라고 적었는데
틀린 표기였다...
생각해 보니까 문법상 그렇긴 하다.
한자+한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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