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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식량창고

건강한 마실 거리, 울트라 펌킨 티 리뷰

by 모리마리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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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차하면 생각나는 게

녹차나 홍차 레몬티 정도라서

호박차가 있다는 건 몰랐다.

보통 신데렐라 호박마차가 훨씬 익숙하지 않나 

새로운 음식에 손이 잘 안 가는 편이라

오늘 리뷰할 울트라 펌킨 티도

누가 주지 않았으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것 같다.

박스로 받은 건 아니고

한 번 맛보라고 티백 하나를 받았는데,

패키지가 색감도 그렇고 로고도 그렇고,

요즘 스트릿 브랜드 맨투맨이나 후드티 디자인 같다.

그냥 내가 우려서 "호박차 마셔봐" 하면

안 마실 것 같은 어린 친구들한테 줘도 

호기심에 마셔볼 것 같은 그런 느낌.

뒤에는 간단한 제품 설명.

원재료가 늙은 호박 90%, 단호박 10%뿐인데

국내산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적어도 이걸 마시고 건강에 도움이 되면 모를까

해가 되진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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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왼쪽 아래에 있는 로고가 잭 오 랜턴 같고 귀엽다.

핼러윈 때 단 걸 먹을 수 없거나 자제하고 있는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을 것 같다.

뜨거운 차를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

혹시 냉침도 되나 찾아보니

찬물에도 잘 우러나는 데다가

무려 500ml~1L에 우려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물통에 물 1L를 넣고 우려 봤다.

넣자마자 우러나는 중

다 우러난 뒤

마시다가 사진 안 찍은 게 생각나서 찍었다.

포장에서 막 꺼냈을 때와 달리

티백 안에 있던 호박이 엄청 불었다.

색은 보리차보다 약간 더 진한 노란색이다.

보리차 티백보다 훨씬 작은데

어떻게 이만큼 진하게 우러나는지 신기했다.

처음 한 모금 마셨을 때 

맛보다는 호박 향이 먼저 느껴졌다.

찾아보니 더 적은 양의 물에 우리거나

따뜻하게 마신 사람들은 단맛 났다고 하던데

나는 가능한 최대 용량에 냉침이라

단맛보다는 시원하고 고소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그나마 내가 아는 음료들이랑 비교하면

홍차나 허브티보다는 

보리차나 녹차에 더 가깝고,

이로하스 호박이 나온다면

이거랑 비슷할 것 같다.

 

성형하면 부어서 부기 뺀다고

호박즙 먹는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딱히 성형한 게 아니라도

평소 부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호박으로 된 음료를 자주 마시는 모양이었다.

냉침되나 찾아보려고

울트라 펌킨 티 판매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그 밑에 있는 리뷰도 몇 개 봤는데

이거 마시고 덜 부었다는 글이 꽤 있었다.

어쩌다 보니 저녁에 짜게 먹고

자기 전에 울트라 펌킨 티를 마시고 잤는데

기분 탓인지 눈이 덜 부은 것 같긴 했다.

나는 재구매한다면

보리차나 물이 지겨울 때

음수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할 것 같지만

부기 때문에 걱정인 사람이나 

건강한 마실거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맛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진짜 이 글이랑 별 상관도 없긴 한데

붓기는 부기의 틀린 표기인 모양이다.

보통 발음을 붓기라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붓기라고 적었는데

틀린 표기였다...

생각해 보니까 문법상 그렇긴 하다.

한자+한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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