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식욕의 계절이라는데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그런지
식욕이고 뭐고 모르겠고
밥 차리기, 밥 먹기 다 귀찮고
사 먹는 건 비싸고 메뉴 결정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면 말고 빵 말고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고민이었는데
홈플러스에서 오뚜기 컵밥 4개에 9900원 행사를 하길래
시험 삼아 구매해 봤다.
여러 가지 맛이 있었지만
톡톡 김치알밥, 전주식 돌솥비빔밥이
제일 호불호 갈리지 않을 것 같아 골랐다.
편의점에서 파는 것도 봤는데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해서
편의점에 자리만 있다면 편의점에서 먹을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밥만 데워서 나머지 재료들과 비비기만 하면 된다.
오뚜기 톡톡 김치알밥의 구성품이다.
얼마 전부터 리뉴얼되고
계란국도 끼워주는데
뜨거운 물에 넣고 저어주면 완성된다.
나는 집에서 묵어서 일회용품은 쓰지 않았고
내용물만 그릇에 담아봤다.
음식점에서 파는 알밥보다는 재료가 단순하지만
가격 대비 무난한 맛이고
양이 약간 부족하다면 계란프라이를 추가하면 된다.
계란국도 곁들이기에 적당한 양이라 든든했다.
다음은 전주식 돌솥비빔밥.
구성품은 알밥이랑 거의 비슷하다.
소스 따로 있고 계란국은 없다.
비빔나물 파우치를 뜯어보면
사진처럼 다양한 채소가 들어있다.
콩나물, 고사리, 당근, 버섯.
버섯 때문인지 어딘가 약재 냄새 같은 게 났지만
소스를 얹고 비비면 냄새는 묻히는 편이다.
마찬가지로 집에서 먹는 거라
그릇에 담았고, 이번에는 계란프라이도 얹었다.
나물들이 적당한 길이로 잘려있어서
비비기 쉽고 먹을 때도 좀 더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약재 냄새도 약간 남아있긴 했지만
비빔밥은 먹고 싶고 나물 손질하기 싫을 때에는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일 하면 2500원 정도,
다이소에서는 3000원에
라면 끓이는 시간보다 짧은 조리시간이
너무 강력한 장점이라
사소한 단점들은 대수롭지 않게 느껴졌다.
그리고 사진 찍는 건 깜빡했지만
매콤 낙지덮밥 컵밥도 먹어봤는데,
의외로 알맹이가 있는 편이라 맛있었고
약간 매콤했다.
나도 그랬지만
비빔밥이랑 비교하면 알밥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개인적으로 알밥이랑 낙지덮밥이랑 비슷하게 마음에 드는데
인터넷 가격 기준으로 알밥이랑 비빔밥이랑 비슷한 수준이고
낙지덮밥은 좀 더 비싸다.
낙지덮밥을 사려면 대형마트에서
4개 9900원에 파는 행사를 노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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