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잘 쓰던 머그컵이 있었는데
오래 쓰다 보니 금이 가서 내용물이 샜다.
대형마트에서 할인해서
한꺼번에 4개 사놓고 잘 쓰고 있었는데,
크기가 적당하고
티스푼으로 휘저어도 별다른 흠집도 안 났고
식기세척기에 돌려도 끄떡없던 머그컵.
혹시나 해서 컵 밑바닥에 있는
브랜드 이름으로 검색해 봤지만
몇 년 전에는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긴 해도
같은 제품이 나오긴 했는데
이제는 비슷한 제품도 별로 없다.
같은 제품은 단념하고
다른 컵을 찾아보기로 했다.
내가 생각한 조건은
1. 저렴한 게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중금속 나올 것 같은 제품은 아닐 것.
2. 200ml정도는 담을 수 있는 크기
3. 식기세척기에 돌릴 수 있어야 함.
4. 가격대는 하나당 2천 원 선까지
5. 겹쳐서 쌓을 수 있어야 함.
인데
마트에서 이 조건에 맞을 것 같은 유리컵을 발견했다.
머그컵을 사고 싶었지만
2P세트에 3990원이면 나쁘지 않아서
바로 사려고 했는데,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6P세트가 1만원 조금 넘는 가격이라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포장은 위, 아래에 있는 사진처럼 심플 그 자체.
그래도 깨진 곳 없이 잘 도착했고
분리수거도 편해서 좋았다.
그리고 가끔 유리컵 중에 설거지하다가 깰 것 같은
위태위태한 컵들이 있는데
(특히 와인잔이 이런 타입이 많아서 설거지해야 할 때 부담스럽다.)
내가 산 오션글라스 스탁 잔은 두께가 적당해서
마음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무 프린트도 없어서 심플한 데다가 저렴하고
이렇게 한 손에 쏙 들어오고
매끈한 모양이 아니라
아래 지름이 조금 더 작은 형태라
그립감도 더 좋다.
그립감 좋으라고 그렇게 만들었다기 보다는
이렇게 쌓기 위해서인 것 같지만.
3개 쌓아도 되긴 하지만
그건 좀 불안해서
2개씩 쌓아서 보관하는데
손잡이도 없고 입구가 넓은 편이 아니라서
2개씩만 쌓아도 충분히 공간활용은 할 수 있다.
별도의 설명서는 없고
제품 상자에
이렇게 간단한 경고 아이콘이 프린트 되어 있다.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하고
전자레인지 사용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식기세척기 사용해 본 결과,
기존 머그컵은 2층에 3개 나란히 둘 걸
오션글라스 스탁잔은 4개 나란히 둘 수 있었다.
컵 두께도 더 얇고 지름도 작고 손잡이도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사실 마트에서 사는 거나
온라인으로 사는 거나 엄청난 차이는 없지만
마트에서 2개짜리 샀으면
써보고 더 사려고 한 번 더 가야 했을 텐데
인터넷으로 한꺼번에 6개 사니까
그럴 필요도 없고
평소에도 목 마를 때
컵이 다 싱크대에 들어가 있어서
귀찮게 컵 하나만 설거지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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