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욕실화가 망가져서
새 욕실 슬리퍼를 사야 하는 상황이었다.
평소에는 대형 마트에서 심플한 걸로 샀는데
이 때는 바빠서 대형 마트까지 갈 여유가 없어서
동네 다이소에서 욕실 슬리퍼를 골랐다.
욕실 슬리퍼 코너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다이소 제품이 보통 5천 원이 최고가라서
가격은 저렴하지만 마감이 아쉬운 제품이 많다.
그런데 이상한 디자인, 이상한 무늬, 이상한 색
슬리퍼들 사이에서 혼자 멀쩡한 슬리퍼가 하나 보였다.
심플한 색상과 디자인,
어딜 봐도 대형마트에서 6~7천원에 팔 것 같은
슬리퍼를 절반 수준인 3천원에 팔고 있었다.
그리고 양 옆에 있는 슬리퍼들은
마감도 울퉁불퉁했는데,
이 슬리퍼는 마감도 깔끔했다.
아니나 다를까 메이드 인 코리아.
요즘은 다이소 제품 중에서도
국산 제품이 꽤 보이는 것 같다.
가격은 중국산이랑 별 차이 없는데.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사이즈는 260mm 하나뿐이지만,
가족 모두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내가 욕실 슬리퍼를 살 당시에는 회색뿐이었고
그마저도 재고도 하나뿐이었는데,
올해 욕실 슬리퍼 코너에 가보니
같은 디자인인데 색만 남색인 슬리퍼도 있었다.
발이 작은 편인 나한테는 여유롭다.
쓴 지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깨끗하다.
물이 빠지기 쉬운 구조라서
생각보다 물때가 끼거나 더러워지진 않았다.
간혹 욕실 슬리퍼 중에 발등 부분이 높아서
문을 여닫을 때 걸리적거리는 경우가 있는데,
다이소 욕실 슬리퍼는 약 9cm 정도라서
문을 여닫을 때 걸리적거리는 일은 없었다.
이게 은근히 사서 직접 써보기 전에는
생각 못하는 문제인데,
한 번 거슬리면 다음 슬리퍼를 살 때까지
계속 거슬린다.
그래서 욕실 턱이 몇 cm인지 확인하고
고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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