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해마다 더워지는 것처럼
겨울도 해마다 추워지는 것 같다.
마치 누군가 얼마나 버틸 수 있나 시험하는 것처럼.
몇 년째 롱패딩으로 겨울을 나고 있지만
가끔 다른 (숏)패딩을 입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러기엔 바지가 너무 얇아서
다리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래서 유니클로 보아스웨트 팬츠를 사려고 했는데
더 찾아보니까 탑텐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고
더 싸길래 탑텐 제품으로 샀다.
참고로 유니클로의 경우 정가 39900원,
지금은 감사제 기간이라 내일까지 29900원이다.
가끔 재고가 남으면 아주 싸게 팔 때도 있지만
재고 세일할 때까지 매일 검색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우연히 들어갔는데 할인하는 거 아니면 추천하진 않는다.
탑텐은 정가 49900원이긴 하지만
행복제 등 1+1 행사를 자주 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오프라인에서도
장당 25000원쯤에 살 수 있다.
그리고 탑텐도 재고가 남으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건질 수 있다.
나는 인터넷으로 작년 재고를
12660원에 구매했다.
저렴하게 산 건 좋았지만
제일 작은 사이즈는 이미 품절이라
아쉬운 대로 2번째로 작은 사이즈를 구매했다.
내 사이즈를 건지려면 추워지기 전에
열심히 검색해야 한다.
뒤집어 보면 털이 빽빽하다.
탑텐 보아 조거 팬츠 말고도
인터넷 보세 옷에도 융기모 팬츠,
밍크털 팬츠 같은 이름으로
안에 털 빽빽한 겨울용 바지를 팔기는 하지만
리뷰를 보면 털 빠진다, 털 날린다는 말이 너무 많아서
선뜻 주문하질 못했는데
spa 브랜드는 최소한의 퀄리티는 보장되니까
마음이 편해서 좋다.
키 150 초반, 몸무게 40 초반 기준
620 사이즈(S사이즈)는 허리도 남고 길이도 길다.
610 사이즈였다면 길이는 몰라도
허리는 맞았을 것 같다.
그렇지만 허리에 조절용 끈이 있어서
당겨서 묶으면 되고,
길이도 아주 긴 건 아니고
발목에 밴딩이 있어서
수선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
바지 밑단이 쭈글거리는 게 거슬리면
밴딩 부분을 안으로 뒤집어서 입어도 될 것 같다.
수면바지보다도 두툼해서
그냥 기모 바지보다 훨씬 따뜻하고
여성용인 것치고 주머니도 깊어서
손도 끝까지 들어가고
스마트폰도 안정적으로 들어간다.
요즘처럼 옷값 비쌀 때 오프라인에서 사도
장당 2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상당한 이점이다.
검은색 입으면 유심히 보는 사람 아니고서야
트레이닝복인지 캐주얼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울 테니까
아주 예의차려서 입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제 입어도 무난해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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