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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옷장

이제는 정말 옷장 정리할 시간, 다이소 보풀 제거템, 개털 원상복구템 리뷰

by 모리마리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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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따뜻해지나 하면 추워지고

또 따뜻해지나 하면 추워졌는데

이제는 정말 봄인 것 같다.

목련은 물론이고 벚꽃도 꽤 피어있고

낮에는 반팔에 윈드브레이커 정도만 걸쳐도 충분하다.

 

꽃샘추위 때문에 혹시나 하고 정리하지 않은 겨울옷도

이제는 정리할 때가 된 것이다.

세탁은 다 끝났는데, 

옷장에 집어넣으려고 보니

보풀이랑 개털이 눈에 띈다.

귀찮으니까 이대로 정리해도 되겠지만

그럼 다음에 꺼낼 때 기분도 별로 좋지 않을 것 같고

여차하면 입기도 버리기도 애매한 상태에서 

자리만 차지할 것 같아서 복구를 해보기로 했다.

준비물은 모두 다이소에서 구비한 아이템들.

왼쪽은 애완 슬리커 빗 세트 2천 원

(원래는 플라스틱 청소용 빗도 딸려 있다),

오른쪽은 KAI 프리티 눈썹 면도기 3P 3천 원.

 

둘 다 의류 손상 복구용으로 나온 제품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다이소에서 팔아서 접근성도 좋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먼저 최근 몇 년 유행한 어그 슬리퍼.

이번 겨울에 사서 실내화로 잘 신었는데

나름 신경 써서 중성세제로 세탁했는데도

털 트리밍이 푸석푸석하게 변했고 뭉쳐버렸다.

 

다 마른 후 다이소 강아지용 빗으로 살살 빗어보니

조금씩 처음 샀을 때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

양쪽 모두 4~5번 빗어주니

발등 털 장식은 거의 처음 샀을 때랑 비슷해졌다.

 

바닥 쪽 털은 사람 무게에 눌려서 큰 효과는 없었다.

그래도 바닥은 내가 신으면 안 보이는 부분이니까

깨끗하기만 하면 된다.

 

슬리퍼 털 장식을 빗기 전에는 

오래 입고 여러 번 세탁해서 털이 다 눌려버린

플러피 플리스 자켓을 빗어봤는데

오래된 걸 감안하면 꽤 효과를 봤다.

나는 낡은 상태에서 시도한 데다가

세탁도 잘못해서

새 것 같은 상태로 되돌리지는 못했지만

제대로 세탁하고 산 지 얼마 안 된 시점부터

강아지 빗으로 빗어서 관리하면

오랫동안 볼륨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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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동안 잘 입었던 바지 밑단도

신발이랑 자꾸 스쳐서인지 보풀이 많이 생겼다.

보풀제거기를 살까 고민해 본 적도 있지만

몇 번 안 쓸 것 같은데 부피는 커서 계속 미루던 중,

원래 쓰던 눈썹칼이 잘 안 들어서

다이소에서 인기있다는 카이 눈썹칼을 샀다.

절삭력이 너무 좋아서 처음 쓴 날은

원래 가지고 있던 눈썹칼 쓰듯이 썼다가 피를 봤다.

피부표면을 칼날이 가볍게 스친다는 느낌으로 밀어야 했는데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아무튼 절삭력이 좋으니까 옷에 생긴 보풀도 

눈썹 밀듯 살살 밀어내면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다.

 

보풀만 없어도 옷이 깔끔해 보이니까

괜히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나

옷을 새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조금 뿌듯하기도 하고.

 

보풀제거기 싼 거 사도 5천 원은 드는데

다이소에서 5천 원에 개털 복구템에

눈썹 칼에 보풀제거템까지 살 수 있으면

손해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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