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꼭 나가야 할 때 말고는
집에 계속 있다 보니
가을보다는 스위치를 더 많이 켜게 된다.
요즘에는 꼭 실물 칩을 사지 않아도
결제만 하면 온라인으로 다운 받아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지만
나는 실물파이므로 전부 칩으로 가지고 있다.
근데 이게 수집품으로서는 훌륭하긴 한데
이 게임했다가 저 게임했다가 하려면 진짜 귀찮다.
칩 자체는 엄지손톱 두 개 붙여놓은 크기면서
케이스는 DVD케이스랑 맞먹는다.
아마 아미보 카드 끼우라고
칩 위에 공간을 남겨둔 것 같기는 한데
내가 아미보는 안 모아서 별 의미가 없다.
빼고 끼고 케이스도 열고 닫고
이래서 사람들이 칩 케이스를 따로 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유행할 때 닌텐도가 엄청나게 팔린 만큼
관련 악세서리 제품도 많긴 한데,
게임기 본체 담을 케이스나 칩 케이스나
마음에 드는 것도 없고 가격도 비싸고
저렴하다 싶으면 배송비가 더 비싸거나
마감이 좋지 않은 제품이 많았다.
그렇게 계속 칩 케이스 사는 걸 미루다가
명동 쪽 무인양품에서 소품 케이스 S를 보고
이 정도면 칩 들어갈 것 같아서
사이즈를 확인해 보니 정말 딱 맞아서
노리고 만들었나 의심될 정도였다.
칩 세로 길이보다는 1mm 정도 여유가 있고
칩을 나란히 4개 넣고도 옆에 약간 공간이 남는다.
무인양품에서 파는 다른 소품케이스에 비하면 납작한 제품이지만
이렇게 칩 두 개를 쌓아도 뚜껑을 닫을 수 있다.
즉 무인양품 소품 케이스 S에는
닌텐도 스위치 칩 8개까지 넣을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용도는 이렇게
오염 방지 겸 분실 방지용으로
반창고와 면봉을 넣어서 들고 다니는 건데
이외에도 머리핀, 머리끈, 인공눈물처럼
가방에 그냥 넣고 다니면
하나씩 사라지다 하나도 남지 않는
자잘한 물건 수납하기에도 좋다.
가격은 1500원이고
나는 무지위크 때 사서 10% 할인받고 샀다.
의외로 오프라인 매장에도 있는 경우가 많고
베스트셀러까지는 아니라서 그런지
온라인에도 재고가 있었다.
그리고 리뷰 쓰다가
닌텐도 스위치 케이스(파우치) 얘기가 나와서
추가로 적어보면
놀랍게도 다이소에서 닌텐도 스위치 파우치를 팔고 있다.
비슷한 제품을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최소 5천 원은 넘었던 것 같은데
3천 원에 꽤 하드 파우치라서 단단하고
공간 구성도 괜찮을 것 같다.
내가 집에서만 스위치를 켜서 그렇지
이동 중에 게임하거나
들고 친구나 친척 만나러 갈 일이 많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게임 칩을 천 재질 케이스에 끼우면
먼지 붙어서 좋지 않을 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파우치 하나에 다 보관할 수 있으니
편의성만 따지면 괜찮긴 한데...
나는 회색 말고 검은색을 사고 싶어서 보류했다.
집 근처 다이소에 블랙이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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