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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식량창고

명절 선물은 너로 정했다! 영의정 인절미 리뷰

by 모리마리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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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뀐 지 열흘도 넘었다니.

시간 참 빠르다고 생각하면서

달력을 보니 설이 머지않았다.

그러고 보니 코로나로 일상이 바뀌기 시작한 게

2020년 설 쯤이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니 착잡하다.

확진자 수가 100명만 넘어도

세상이 끝날 것처럼 뉴스가 쏟아지던 때는 언제였냐는 듯

이제는 3천 명이 넘어도 그냥저냥 살게 됐다.

그래도 코로나 확진되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인 만큼

명절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조심하려고 한다.

 

그래서 명절에 친척들을 만나더라도

잠깐 얼굴만 보고 나오거나

상황 봐서 선물만 보내고

그걸로 인사를 대신해야 할 것 같은데,

적당한 거 뭐 없을까 생각하던 중

얼마 전 답례품으로 받았던 떡이 생각났다. 

처음 받았을 때,

요즘은 떡 포장을 피자처럼 하기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 찍은 사진이라 티는 안 나지만 

상자가 납작한 편이다.

열어보기도 전에 이건 한 층짜리라고 예상할 수 있는 높이.

 

상자를 열면 42개나 되는 동그란 떡 위에

콩가루가 소복하게 쌓여있는데,

그걸 내가 못 찍었네...

선물 받은 거라 리뷰할 생각을 못하고 먹어버려서

상자 사진을 찍었을 때는 이미 1/3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다음에 내 돈 주고 사면 꼭 찍어야지.

 

보관은 떡이 말랑할 때 냉동실에 넣으면 된다.

먹기 2~3시간 전에 꺼내놓으면 다시 말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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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떡을 꺼냈다.

꺼낸 직후 찍은 사진이라

콩고물 위에 얼음이 보인다.

날이 추워서 3시간 기다렸다.

수분이 날아갈까 걱정이 된다면

비닐을 씌워두거나 뚜껑을 덮어두면 될 것 같다.

한 입 크기지만 반으로 잘라도 그렇게 작지는 않았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앙금이 들어있는데

적당한 단맛에 고소한 콩가루가 어우러져서 

호불호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떡도 말랑하되 이에 들러붙는 정도는 아니라서 식감도 좋았다.

 

처음에는 42개나 들어있어서

한참 냉동실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간식으로 3~4개 꺼내먹고,

출출할 때 먹고,

시간상 식사하기 애매할 때 먹으니까

순식간에 빈 상자만 남았다.

 

냉동보관도 되니까

나중에 직접 가서 사 올까 싶어서

찾아보니 한 상자에 11000원이라

가격도 무난해서

진짜 가면 내 거 한 상자,

명절에 친척집에 나눠줄 용도로

몇 상자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돈으로 명절 선물 세트 사봤자

식용유 세트 아니면 샴푸, 비누, 치약 세트인데

둘 다 직장에서도 받고,

이용하던 업체에서도 받고,

가족한테도 받아서 겹칠 게 뻔하기 때문에 

나라도 다른 걸 사는 게 낫다.

심지어 샴푸 같은 건

요즘처럼 취향 다 제각각인 세상에

상대 취향에 빠삭한 거 아니고서야 다 당근행이다.

 

꼭 명절이 아니라도

각종 행사 답례품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호불호 크게 안 갈림+적당한 가격

이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기가 쉬운 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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