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구매한 신세계푸드
크로와상 생지를 거의 다 먹었을 때,
서울식품 버터 크로와상 생지 핫딜을 발견.
마가린이 아닌 버터가 들어간
생지는 사 본 적이 없었고,
가격도 괜찮길래 바로 구매했다.
그래서 도착한
서울식품 버터 크로와상 생지.
2.1kg에 16640원에 구매했다.
버터 26.43% 함유.
과연 마가린 크로와상과는
얼마나 다를지 기대하면서
포장을 뜯었다.
일단 꽁꽁 얼어있는
크로와상 생지를 꺼내서
해동 겸 발효.
제품 상세 페이지나 포장에는
2시간이면 된다고 적혀있지만
그건 온도가 27~30도 사이인
발효실이 있을 때 이야기라서
나처럼 한 겨울에 실내에서
발효시키려면 넉넉하게
3시간 방치해야 한다.
3시간이 지나고,
약간 부풀어 오른 크로와상 생지에
계란물을 발라준다.
원래 계란물 바르는 거 귀찮고
한 판 굽자고 계란물 만들어 봐야
붓 3번 적시면 될 만큼만 필요해서
필요한 양보다 한참 남는 게 싫어서
저번 리뷰 쓸 때는 생략했는데,
시각적인 차이가 엄청나서
이번에는 귀찮음을 무릅쓰고 발랐다.
180도로 20분 구웠다.
어떻게 계란물 하나 때문에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는지...
베이커리 부럽지 않은 비주얼을 보고
이후에는 계속 계란물 발라서 굽고 있다.
자른 단면을 보면 3시간 기다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번에도 빠질 수 없는 크로플.
이번 크로와상 생지는 하나에 70g짜리라서
하나에 50g인 신세계 푸드 크로와상보다
더 큼직하다.
와플팬 양면을 10초쯤 달군 뒤
발효된 크로와상 생지를 올리고
눌러준다.
약불로 굽되
중간중간 열어서
상태를 확인하면서 구웠다.
팬 밖으로 삐져나오는 거
아닌가 불안했는데
아슬아슬하게 팬에
딱 맞는 크기에서 멈췄다.
참고로 식용유는 바르지 않았는데,
다행히 팬에 들러붙지는 않았다.
마침 집에 있던 엑설런트를 올려주면
카페 디저트 부럽지 않다.
포장만 뜯어서 올리면 그만이라
아이스크림 스쿱
설거지할 필요도 없고 편하다.
신세계푸드 크로와상과 비교하기 위해
둘 다 구워보기로 했다.
아까 개당 중량을 이야기해서
알겠지만
왼쪽이 신세계푸드,
오른쪽이 서울식품이다.
3시간 지났는데,
아무래도 신세계푸드 크로와상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했나 보다.
마가린이 들어가서 그런 걸까?
여름에는 3시간으로 충분했는데...
나는 이대로 오븐에 넣었지만
추워서 발효가 잘 안 된다 하는 사람은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끓인 물을 담은 머그컵과 함께
반죽을 넣어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공평하게 계란물 발라줬다.
때깔은 둘 다 좋다.
애초에 중량 차이도 있었지만
신세계푸드 크로와상이
덜 부풀어서 구멍도 촘촘하고 작다.
맛은 어느 쪽이 맛없다고 하기가 어렵다.
어느 쪽을 고를지는 취향 문제라...
마가린이 들어간 쪽은
더 말랑하고 부드러운 느낌이고
버터가 들어간 쪽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다.
맛만 따지고 보면
내가 생각하는 패스트리 맛은
마가린이 들어간 크로와상이긴 한데,
그동안 사 먹었던
크로와상 대부분은 마가린을 넣어서
그런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간식용으로 어쩌다 한 번 씩
디저트로 먹고 싶은 경우에는
마가린 크로와상,
식사 대용으로 자주 먹거나
스프레드를 올려서 먹는 등
요리에 사용할 생각이라면
버터 크로와상이 더 나을 것 같다.
맛, 단가, 그 외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을 생각해서
더 마음에 드는 쪽을 고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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