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 썩어서 환경오염된다고 하니까 굳이 열심히 쓰지는 않지만,
길에서 판촉물로 나눠준 물티슈, 무료 배송 기준 채우겠다고 산 100장에 1000 원하는 물티슈...
집에 물티슈가 아예 없었던 적은 없을 거다.
근데 왜 물티슈 패키지는 깔끔하게 만들지 않는 걸까.
너무 거슬린다.
지보다 몇 배 비싼 가구들도 전체적인 톤에서 벗어나지 않는데, 물티슈만.
그렇다고 수시로 쓰는 물건을 어디 구석에 둘 수도 없고...
스트레스 받던 도중 물티슈 케이스를 따로 판다는 걸 알게 됐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게 무인양품 웨트 시트 케이스.
집에서 무인양품이 멀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시키자니 무료 배송 금액 채울 만큼 필요한 물건은 없어서,
원래는 똑같이 생겼다는 다이소 물티슈 케이스를 사고 싶었다. 가격도 2 천 원이라고 하고.
근데 이게 동네 어느 다이소를 가도 없다.
결국 무인양품 웨트 시트 케이스(8900원, 수시로 품절됨)를 샀다.
열면 스티커를 떼고 물티슈를 꺼낼 수 있게 네모난 구멍이 있다.
뚜겅을 잡고 열면 본체랑 분리가 된다.
뚜껑 둘레에 물티슈 마르지 말라고 반찬 뚜껑처럼 고무줄 같은 걸 둘러놨다.
100장짜리를 넣어도 여유 있는 게 아니라 저 물티슈를 반쯤 써서 여유로운 것...
다이소 물티슈 케이스는 더 깊다고 한다.
왼쪽에 하얀 거는 배달음식이랑 같이 온 물티슈.
디자인이 깔끔하다보니 마스크 케이스로 쓰는 사람도 많다.
물론 KF94는 대부분 어려울 것 같고, 덴탈 마스크나 부직포 마스크류만 되겠지만.
전에 리뷰한 무인양품 더스트박스S (←누르면 리뷰로 이동)와 색상 비교.
색상은 같은 회사 제품인 만큼 비슷한데, 더스트박스가 더 무광이고,
웨트 시트 케이스는 반질반질한 느낌이다.
쓴 지 한 3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다.
한 5천 원 정도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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