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로마 테라피가 유행하면서
도기로 된 램프, 엄지손가락만한 병에 담긴 아로마 오일,
램프에 들어가는 납작한 초가 많이 팔린 적이 있었다.
근데 이게 은근 귀찮아서 안 쓰다 보면
초에는 먼지가 앉아서 지저분해지고
오일은 유통기한이 짧아서 산패되고
결국 골칫덩어리가 된다.
그래도 쓰는 사람은 쓰겠지만,
어지간한 사람들은 선물 받아도
신기해서 한 두 번 쓰다가
결국 먼지만 쌓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머릿속 아로마 오일테라피=번거로움이 되었을 무렵,
친구에게 아베다 쿨링 오일을 선물 받았다.
휴대용 향수처럼 작은 롤러볼 용기에 들어 있어서
쓰기 전 후가 전혀 귀찮지 않았다.
그냥 바르면 끝이니까.
아로마 오일을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접했다면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인상도 달랐을 텐데...
롤러볼 용기에 담겨 있어서
오일이라는 걸 몰랐다면
립글로스나 향수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작은 크기와 손에 묻히지 않아도 바를 수 있는 구조 덕에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자주 쓰게 된다.
졸릴 때 뚜껑 열고 향만 맡아도
정신이 든다.
나는 주로 피곤할 때 정신 차릴 겸
귀 뒤, 관자놀이에 꾹꾹 누르면서 바르는데
찾아보니 사용법이 다양했다.
손목에 발라서 향수처럼 목에 문지르거나,
목 뒤에 바르면서 롤러볼로 눌러서 지압을 하거나,
(대용량의 경우에는) 족욕할 때 한 두 방울 떨어뜨리는 등...
내가 그렇게 써 본 적이 없어서 그렇지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오일이라고 하면 끈적거리거나 유분이 오래 남을 것 같지만
향만큼이나 산뜻했다.
한 쪽 손목에 바르고
손목 안쪽끼리 문질러 보면
오일을 발랐는지 안 발랐는지 모르게
스며들어서 옷이나 책에 묻는 일은 없었다.
참고로 제품 사이즈에 딱 맞는 하늘색 종이상자 포장이 기본이고,
위 사진 같은 포장은 따로 요청을 해야 하는 것 같은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아베다 매장에서 사야 가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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