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에 있었던 일인데,
작년 이맘때,
슬슬 창문에서 한기가 새는 게 느껴졌다.
창문에서 책상을 떨어뜨려 놓는 게 가장 좋겠지만
가구 배치를 새로 한다는 건 너무 피곤한 일이고
방 구조상 창문을 마주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
손발이 시려서 책상 근처에 가기도 싫었다.
뭔가 대책이 필요한데
고민하던 중
다이소에서 방한용품을 파는 걸 보고
풍지판과 문풍지를 사서 붙여보기로 했다.
다이소에 가면
다양한 문풍지가 있지만
나는 최대한 티가 안 나는 걸
붙이고 싶어서
투명 문풍지로 골랐다.
둘 다 사용법은 비슷하다.
1. 붙일 부분을 깨끗하게 닦기
2. 뒤에 붙어있는 필름을 떼고 붙이기
약간 지저분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잘 버티고 있는 풍지판.
원래는 창문 옆면에 있는 구멍으로
찬 바람도 들어오고
여름에는 모기도 들어왔는데
붙이고 나서 둘 다 많이 줄긴 했다.
사진처럼 풍지판이 창틀바닥에 끌릴 정도로
바짝 붙도록 부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점이 있다면 창을 여닫을 때
한동안 끼익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점.
다음은 투명 문풍지.
나는창에 붙여서 쓰는 중인데
창문에 붙어있는 것만으로는
어떻게 붙이면 좋을지
설명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아서
문 밑에 붙이고 찍었다.
실제로 문 틈으로도 찬바람이 새서
문에도 많이들 붙인다.
사진처럼 반은 투명한 필름이고,
반은 접착면이라
뒷면에 붙어있는 필름을 제거해 가며
수평이 되도록 붙이면 된다.
풍지판과 마찬가지로 바닥에 끌릴 정도로 붙여야 외풍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창문에 붙인 모습이다.
창틀에 닿을 정도로 붙여서
닿은 부분이 살짝 휘어지는데
이렇게 붙여야 찬 바람이 새지 않는다.
창문의 모서리에는
가로와 세로로 붙인 문풍지가
서로 겹치도록 붙여서
모서리에서 바람이 새지 않도록 했다.
이중창이라서
바깥쪽, 안쪽 모두
붙일 수 있는 부분에는
다 붙이고 나니
(창틀이랑 너무 가까운 창은
위와 아래에 문풍지를 붙이는 게
어려워서 패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외풍과 소음 다 줄어든 것 같다.
처음에는 너무 저렴해서
이걸로 효과가 있을지,
몇 개월만에 너덜너덜해져서
또 사서 붙여야 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웠는데,
생각보다 성능이 괜찮았다.
다만 이걸 붙인다고
드라마틱하게
외풍, 소음 다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없을 때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미미하게 효과는 있는데
익숙해져서 제거하면
역시 있는 게 낫긴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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