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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 개인정보를 지켜주는, 무인양품 핸디슈레더(미니 파쇄기) 리뷰

by 모리마리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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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영수증은 종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재활용이 안돼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왜 안되는지 찾아봤는데,

화학성분이 함유된 특수 종이라서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재활용도 안되고 

주로 카드를 쓰는 데다가

회원가입을 한 가게에서 쓸 경우에는

이름이나 일부이긴 해도 카드 정보도 나올 수 있으니까

찢어서 버려야 하는데 

손으로 찢어도,

가위로 잘라도

꽤 번거롭다.

 

영수증만 문제가 아니라

택배 상자에 붙어있는 운송장도 문제다.

운송장에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가 

(요즘에는 일부를 별표 처리하는 곳도 많아졌지만)

노출이 되다 보니 더 위험하다.

그래서 파쇄기를 찾아봤는데,

은행에 있는 것만큼은 아니더라도

자동식은 꽤 부피도 무게도 많이 나가는 모양이고

가정용으로 나온 제품 중 자동식은

얼추 이케아 홀바르 크기는 되어 보였고,

손잡이를 돌려서 파쇄하는 타입도

곤충채집통 정도는 되어 보였다.

A4용지를 주로 넣는다면

위에 나열한 타입이 좋을 것 같긴 한데,

 

나는 영수증이랑 운송장만 처리하면 되는데...

 

그래서 부피가 작고 디자인이 단순한

무인양품 핸디 슈레더를 구매했다.

앞도 뒤도 심플하다.

원래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그대로 붙이고 쓰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주로 떼고 쓰는 편이라서 

그냥 사고 나서 떼 버렸다.

 

크기는 바통만 하다.

자리를 적게 차지해서 

서랍에 넣기도 좋고

세워서 보관해도 괜찮다.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종이를 잘 파쇄하는가인데

일단 영수증 1장만 넣고 돌려봤다.

꽤 잘 잘랐지만

이렇게 종종 두 가닥이 붙어서 나오기도 한다.

그럼 2장은 어떨까?

설명서에는 2장도 가능하고

A4용지는 세로로 길게 접으면

가능하다고 나와있다.

 

그래서 영수증을 접어서

두 겹으로 만들고 돌려봤다.

돌리는 중

갈려나가는 영수증

1장만 넣고 돌렸을 때보다

더 많이 붙어서 나온다.

그래도 저 선대로 찢으면

선을 따라 가늘게 찢어진다.

 

결론: 1장씩 돌리자.

쓰고 나면 이렇게
종이 찌꺼기가 남을 때가 있다.

손바닥으로 치면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잘 빠지지 않을 때도 많다.

그럴 때에는 바늘로 종이 찌꺼기를 제거하면 된다.

안에서 파쇄한 영수증 한 두 가닥이 걸리면

아무래도 다른 종이를 자르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사용한 후에는 남은 종이 찌꺼기가 없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종합하면 

자리 덜 차지하는 점이랑

심플한 디자인은 좋은데

기대만큼 시원하게 파쇄가 되진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케시퐁이라고,

만년 스탬프인데

롤러 타입에 

자잘하고 촘촘한 무늬가 있어서 

운송장이나 영수증 위에 굴리면 

무늬랑 글자가 겹쳐서 그냥 버리면 되는 

아이디어 상품도 살까 말까 고민한 적도 있다.

근데 다른 사람 리뷰 사진을 보니까

그냥 지나치면 괜찮을 것 같은데

누군가가 일부러 빛 비추고

각도 돌려가며 읽으려고 애쓰면

딱히 못 읽을 건 없어 보여서

후보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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