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샌들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로퍼의 계절이 아닐까?
가을에 입을 가벼운 외투를 꺼내면서
한동안 신지 않았던 로퍼도 꺼냈는데
아무리 봐도 이걸 신었다간
그간 말랑해진 내 발은 반드시 피를 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딱딱한 구두 속에서 물집 생기고 피나서 괴로움
+집에 와서 씻으려고 물 끼얹으면 쓰라림
+집에서 맨발로 있을 때도 관절 부분 움직일 때마다 상처가 벌어져서 아픔
+운동화 신어도 상처 난 곳이 거슬림
그래,
이래서 내가 구두를 잘 안 신지.
그래도 이왕 사놓은 거 신고는 싶고
내 의지가 아니더라도 구두를 신어야 하는 장소가 있는 법
그래서 3M에서 나온 물집방지패드를 구매해봤다.
보통 한 상자에 2천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10장 들어 있는데 그게 뒤꿈치용 10장이 아니라
사진 속에 있는 거 두 장이 들어있고
저 하나하나 합치면 10장이라는 뜻이다.
발가락 패드, 발바닥/측면 패드, 뒤꿈치 패드 총 3가지 종류인데
다이소 신발용품 코너에 있는
물집이나 충격 방지용으로 구두에 붙이는 스티커들과 비슷하게 생겼다.
항상 발 뒤꿈치를 다쳤기 때문에
우선 뒤꿈치패드를 붙이고
양말을 신은 후 구두 신고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패드를 떼어보니
피나 물집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빨갛게 붓고
마찰때문에 쓰라린 걸 보니
약간 까진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접착력도 생각보다 약해서
구두 신을 때 양말 속에서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완전히 떨어지진 않았지만
접착력을 좀 더 강하게 보완하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냥 양말만 신었으면 피 볼 거
피는 안 봤다는 느낌이긴 한데
다 쓰고나면 물집방지 쿠션 테이프를 사서 시도해 보거나
원래대로 일회용 밴드를 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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