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타월 리뷰(←누르면 리뷰로 이동)에 쓴 것처럼
어지간한 물건은 망가질 때까지 쓰는 편인데,
이불도 예외는 아니다.
방금 찾아보니까
다행히 이불은 타월에 비해 수명이 길어서
오래 쓴다고 건강에 이상이 생기진 않을 것 같은데,
문제는 솜이 다 죽어서 너무 얇아져서 춥다.
원래 쓰던 극세사 이불에 다른 이불을 올리면
좀 더 낫지만 그러기엔 무겁고
아침에 정리할 때도 번거롭고...
그래서 마침 핫딜로 뜬
아망떼 굿타임 극세사 차렵이불 베개 커버 세트를 샀다.
참고로 2월에 샀고, 무료 배송에 27000원에 샀다.
역시 옷이든 뭐든 시즌 상품은 이월 제품을 사는 게 좋다.
주문하면 위 사진처럼 비닐 포장된 상태로 온다.
부피가 좀 있어서 택배 상자도 엄청 크다.
색감 때문에 한참 고민했는데,
어떨 때는 딱 아이보리 색인데
어떨 때는 좀 누런 끼가 돈다.
전자는 자연광 아래에,
후자는 형광등 아래에 있을 때 특히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다 큰 북극곰 털색이
이 이불 색이랑 제일 비슷한 것 같다.
사기 전에 생각했던 색이랑 비슷해서
나는 만족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색상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솜이 빵빵하게 들어가 있는 편은 아니다.
상세페이지에도 두께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고,
나도 두께 측정용 자를 갖고 있는 건 아니라
정확하진 않지만
이불 한가운데 두께가 1.5cm 정도인 것 같다.
그래도 가볍고 따뜻해서 쓸 만하다.
이거보다 비싼 이불도 비슷한 두께였고,
너무 빵빵해도 세탁기에서 꺼내서
건조대에 널기 힘들다.
베개 커버는
요즘 거의 모든 침구 브랜드가 그렇듯
50 × 70 사이즈라
내가 쓰던 베개에 씌우니까
교자만두 같은 모양새가 됐다.
그래서 남는 부분을 접어서 뒤로 넘겨서 쓰고 있다.
지퍼를 잠그면 손잡이 부분을 빼고는
지퍼가 있는 티가 안 나서 깔끔하다.
어차피 저부분을 접어서 쓰는 중이라
당장은 상관 없지만,
나중에 좀 더 큰 베개솜을 넣어서 쓴다면
마감이 깔끔한 편이 좋을 것 같긴 하다.
베개 커버 지퍼를 열어보면
세탁 시 주의 사항이 적힌 택이 나온다.
이불 하단에도
세탁시 주의사항이랑 혼용률이 적힌 택이 달려있다.
타월이나 이불이나 지금은 멀쩡해도
쓰다 보면 그 자리에 뭐가 달려있었다는 흔적만 남기 때문에
주의사항은 기억해 두는 게 좋다.
공교롭게도 타월도 극세사 이불도 중성세제로 세탁해야 한다.
생각보다 중성세제로 세탁해야 하는 패브릭 제품이 많다.
지난 늦겨울까지 쓰고
택에 적힌 대로
중성세제 넣고 세탁해서 그런지
1~2개월밖에 안 쓴 새 이불이라 그런지
다시 꺼내서 쓰는 중인데 새 것 같다.
마지막으로 무인양품 면 서커 깔개 패드와 비교한 사진이다.
무인양품 패드는 오프 화이트 그 자체,
그에 비해 아망떼는 훨씬 베이지 색상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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