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다이소 풍지판이랑
투명 문풍지 리뷰(←누르면 리뷰로 이동)를 썼는데,
창문이랑 벽이 차가운 것도
무시 못하겠다 싶어서
방한 커튼을 찾아봤다.
찾아보니 모던하우스랑
데코뷰 방한커튼이
유명한 것 같았는데
데코뷰 방한 커튼은
가격 대비 가로길이가 짧고,
너무 이불 같아서
모던하우스 3중 방한 3도씨 커튼으로 결정했다.
제목을 저렇게 지은 이유는
내가 지난겨울에도 방한 커튼을
사려고는 했는데
너무 늦어서
원하는 색상이 없었고,
결국 못 사고
지난겨울을 버텼기 때문이다.
특히 화이트나 베이지는
인기 있는 색상이라
머뭇거리면 품절될 수도 있다.
올해 10월 되니까 새로 만든 물량이 풀려서
드디어 화이트를 구매했다.
내가 산 건 가로 220, 세로 240 사이즈.
모던하우스 린넨스타일 3중 방한 3도씨 커튼은
크기별로 4가지 종류가 있다.
140x180, 140x240, 220x240, 265x240
이렇게 4가지 종류 중 하나 빼고는
다 세로가 240cm라서
대부분 집에는 바닥까지 닿을 것 같다.
비닐 포장에 버튼이 달려 있어서
커튼을 쓰지 않을 때는
정리해서 비닐에 넣어둘 수 있다.
이불도 그렇고 커튼도 이 정도 면적이면
접으면 부피가 꽤 되는데
따로 정리함이나 커버를 살
필요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비닐 옆부분이 터지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
근데 여름에도
에어컨 냉기가
빠져나가는 걸 막아주고,
햇볕이 차단되는 만큼
실내가 덜 달궈져서
시원하다는 말이 있어서,
겨울이 지나도
시험 삼아 그대로 둘 거라
저 비닐을 언제 다시 쓰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지난겨울에 알아봤을 때는
아일렛 타입이랑 핀 타입이 있었는데,
올해도 핀타입이 출시됐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전에 이케아 릴 커튼 리뷰에서 쓴 것처럼
안뚫어고리에
다이소 신축봉을 걸어서 쓰는 중이라
아일렛 달린 걸로 샀다.
사기 전에 화이트 색상이
베이지 색상에 가깝다는
리뷰를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까
무인양품 깔개 패드 같은
새하얀 색이 아니긴 했다.
개인적으로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색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겉면은 보통 패브릭 소파나 쿠션 커버랑
비슷한 느낌에 짜임새가 잘 보이는 원단이라
가격 대비 고급스럽다.
안쪽 하단을 찍은 사진인데,
3겹 중에 안쪽 2겹은
저렇게 마름모 패턴으로
박음질이 되어 있다.
가장 안감은 물이 묻어도
툭툭 털면 될 것 같은 재질이라
만약 창 안팎 온도차 때문에
물방울이 맺혀도 관리하기 편할 것 같다.
소재는 겉이나 안이나
다 폴리에스테르 100%.
세탁은 찬물에 울세제, 울샴푸 같은
중성세제로 해야 한다.
나는 세탁기 울세탁 모드로 돌렸다.
사진은 없지만
커튼봉에 커튼을 끼우기 전에
세탁한 커튼을 걷어서
다리미로 다려야 했는데,
면적이 면적이라 오래 걸리고 힘들었다.
역시 커튼을 다릴 때는
스팀 다리미인걸까.
걸어놓고 수직으로 쓱쓱 다리면
되는 모양인데...
만약 세탁하지 않고 쓴다고 해도
포장에서 꺼내면 접은 자국이 있어서
결국은 다림질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커튼 상단에 아일렛이 몇 개 안돼서
그냥 끼워도 되긴 하는데
아일렛을 잡고 지그재그 모양으로
겹쳐서 접은 뒤 한 번에 끼우면 편하다.
창문 가로길이도 길이지만
방한 커튼 무게 때문에
안뚫어 고리를 좌우에 하나씩
그리고 가운데에 하나,
총 3개 설치했다.
그래서 좌우 커튼이 사진처럼
하나는 겉면 하나는 안쪽면이
서로 만나게 걸어야
그나마 가운데 부분이 덜 떠서
바람도 덜 샌다.
그래도 가운데 부분이 떠서
두 커튼 사이가 벌어지면
집게로 고정하는 것도 괜찮다.
사진상의 집게는 다이소에서
8개에 천 원에 파는
가운데 부분이 저런 모양이 되면
한쪽은 위 사진처럼
커튼의 가장자리가
창문과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반대쪽은 커튼 끝과 벽 사이에
거리가 좀 있는데
커튼의 끝이 창문이 있는 벽을 향하게 된다.
이렇게.
방한 커튼은 최소한 창문을 덮을 정도는 되어야 효과가 있는데,
안뚫어고리를 쓰는 경우,
좌우의 고리 안쪽에만 커튼이 걸리면
창틀 부분에서 외풍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좌우에 아일렛이 최소 1개나 3개는
안뚫어고리 바깥에 오게 걸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안뚫어고리가
아일렛이 아일렛 사이에 오고
커튼에 가려진다.
커튼 밑으로 손을 넣어서
봉을 잡아주는 부분
나사를 조여도 되는데
사진처럼 커튼을 아래로 잡아당긴 후
조이는 게 제일 편하다.
암막이 아니라 방한이 목적이기 때문에
커튼이 바닥에 끌리는 정도로
내려오는 게 가장 좋다.
전체 사진을 찍어봤다.
전체를 찍자니 아래에
잡동사니가 너무 많아서
사진 아래 부분은 잘랐다.
이 사진은 어느 정도 빛을 막아주는
보여주려고 찍었는데,
밝은 색이라 한낮에는 완전히 깜깜해지지는 않는다.
점심시간 직후,
교실에서 프로젝터로 쏜
영상이 잘 안 보일 때,
커튼을 치면 조금 어두워지지만
아예 깜깜해지진 않듯이.
아쉽게도 집에 온도계가 없어서
커튼을 설치하기 전후 실내온도를
비교할 수는 없는데,
커튼을 치니까
창문 코 앞에 앉아있어도
손발이 덜 시리다.
전에는 창문 있는 쪽 벽에
손을 가져다 대면
찬 기운이 느껴졌는데,
지금은 손을 뻗어도 만져지는 게
커튼이라 그런지
한기가 느껴지진 않는다.
환기를 해야 해서
창문을 열기 위해
커튼 안쪽으로 손을 뻗었을 때,
한 번 씩 냉기에 놀라며
그래도 이게 추위를 막아주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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