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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무인양품 아로마 디퓨저(미니 가습기) 리뷰

by 모리마리 202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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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추운 것도 문제지만

정말 건조하다.

피부도 건조하고,

자고 일어나면

기관지가 바짝 마른 느낌이 든다.

 

땅덩어리도 좁고

부동산도 비싼 나라인데

사계절을 나면서 필요한 건 

참 많구나.

계절 맞춰 옷도 있어야지,

이불도 계절별로 있어야지,

미세먼지 생각하면 공기청정기,

더워서 냉방기구,

추워서 난방기구,

심지어 냉난방 기구는 하나 있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일까?

나는 환절기마다

비염때문에 그렇게 고생하면서도

가습기를 사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가습기는 덩치도 크고

관리도 귀찮고

귀찮다고 살균제 잘못 썼다간

어떻게 될지 모르고... 

그러다가 무인양품에서

미니 가습기를 판다는 걸 알게 됐다.

정확히는 가습기는 겸사겸사

그렇게도 쓸 수 있다는 말이고,

원래는 아로마 디퓨저다.

 

좀 큰 맥주캔 크기 정도 될 것 같다.

이 정도 사이즈는 사무실에서 쓰는

USB 연결하는 타입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원 어댑터가 제공되는 것도 있었구나.

이런 느낌으로 나온다.

본래 디퓨저라서

가습의 강도를 조절하는 버튼은 없다.

그래도 가습기 대용으로

쓸 만큼은 되는 것 같다.

말풍선 스티커에 표시된 것처럼

MIST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옆에 LIGHT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와서

무드등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180분 타이머가 설정된다.

한 번 더 누르면 120분.

한 번 더 누르면 60분.

한 번 더 누르면 30분.

나는 잘 때 쓰느라
180분 그대로 두고 쓴다.

LIGHT버튼을 한 번 누르면

불을 다 꺼도 글자 읽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밝기

한 번 더 누르면

더 어두워진다.

수면용 무드등 정도의 밝기.

불을 끄고 가습 기능과 무드등

둘 다 켜 본 모습이다.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꽤 괜찮다.

물을 좀 많이 채웠는데 원래 최대 수위는 저거보다 낮다.

물을 담는 부분은 원통형이라

씻기 편해서 마음에 든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 씻기만 해도

물때 낄 일은 없는 단순한 구조.

 

원래는 비커가 딸려와서

그걸로 물을 넣으면 되는데

이게 어디 갔나 모르겠다.

일본에서는 300엔인가에 따로 파는데,

한국 무인양품은 취급을 안 해서

잃어버리면 그냥 써야 한다.

 

그냥 본체 들고 수도꼭지에 

가져다 댄 후 직접 물 받아도

사용하는 데에는 상관없다.

물이 담긴 부분이랑 커버는

돌려서 열고 잠글 수 있는데,

커버 안쪽에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에 홈이 있다.

저 부분이 잘 맞물리도록 잠그면

커버 부분만 잡고 들어도 분리되지 않는다.

물 담는 본체의 하단에 회색 점을 보고

커버 겉면에도 있는 회색점이

만나도록 돌리면

잠긴다.

180분으로 맞춰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물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해 봤다.

물 수위를 최대로 맞춰도

워낙 작다 보니 거의 다 증발됐다.

약간 남은 물도 커버 안쪽에 맺혔다고

본체에 고인 물 같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본체 옆면에는

계량할 수 있게 눈금이 있다.

전원 어댑터는 본체와 탈부착이 가능하다.

그리고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전선이 거슬리지 않게

한쪽으로 뺄 수 있게 홈이 있고,

선이 빠지지 않게

고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내려놓았을 때
단자가 직접 보이지 않아

깔끔하다.

그리고 플러그 자체가 

안 빠지는 편은 아니지만

측면에 손가락 닿는 부분에

저렇게 올록볼록하게 처리해서

미끄러지지 않게 만들어 놓은 것도

섬세함이 느껴진다.

 

나는 기능도 그럭저럭 만족하지만

무엇보다도 보관이 쉬운 점이랑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단점이 있다면

가격인데,

리뉴얼된 버전(충전식)은

일본에서 소비세 포함 3990엔.

(특징: 리뷰에서 다들 전 버전이 좋았다고 별점 짜게 주는 중)

아마 전 버전도 비슷한 가격 아니었을까.

 

국내 정가는 59000원이니까 비싼 편이다.

엔화가 저렴할 때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국내가는 1.5배인 셈이니까.

 

만약 중고라도 상관없다면

중고를 추천하고 싶다.

보통 2~3만 원대에 팔고 있어서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

디자인 베낀 가품이랑 별 차이가 없다.

간혹 덤으로 아로마 오일을 얹어주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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