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바구니 형태의 다이소 수납용품에 대해서 리뷰를 했는데,
이런 수납용품의 단점은 용량과 부피가 정해져 있다는 점이다.
담는 물건이나 두는 장소가 바뀌면 붕 떠서
수납용품을 새로 사기도 그렇고
그대로 쓰기도 힘들어진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앞서 리뷰한 제품들과 가격대가 비슷한
북엔드 리뷰를 적어 보려고 한다.
예전에도 다이소에서 북엔드를 많이 보긴 했는데,
그때는 북엔드를 정말 책 정리하는 데만 쓰던 때라서
저렴한 북엔드를 사면
책 무게를 못 버틸 거라고 지레짐작하기도 했고,
마감 퀄리티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지나친 적이 많았다.
그리고 색이 너무 총천연색인 게 많기도 했고...
근데 요즘 문구 코너를 구경하다 느낀 건데
전반적으로 문구류 퀄리티가 좋아졌다.
옛날 제품이 너무 조악했던 걸 수도 있지만
혹시나 해서 북엔드 쪽도 봤는데
색상도 심플하고 마감도 전보다 개선된 제품이 많아졌다.
그중에는 무민 등 인기 있는 캐릭터 모양 북엔드도 있었지만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오래 쓸 수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가장 단순한 북엔드를 샀다.
가계부 어플에 모든 걸 기록하는데
어째서 북엔드를 얼마 주고 샀는지는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
다이소에서 가장 저렴한 북엔드는 1 천 원이고,
저건 1~2 천 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전에 알라딘에서 책 주문하면서 북엔드를 산 적이 있다.
그게 3~4 천 원인데도 저렴하다고 생각하면서 샀는데
다이소 북엔드는 반값이니까 더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아래에 밀림 방지 스티커도 다 붙어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책 정리할 때
얼마나 버틸 수나 있나 싶어서
그동안 안 사기도 했고
구매한 후에도 책 정리하는 용도로는 안 쓰다가
리뷰 작성하면서 책 몇 권 꺼내서 실험해 봤는데
의외로 끄떡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장 공간이 남아서 자꾸 책이 넘어진다면
북엔드 본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책장에 남는 공간이 없어서 북엔드를 북엔드로 쓸 일이 없지만...
북엔드를 가장 활용하기 좋은 곳은 재고가 수시로 바뀌는 공간이다.
특히 욕실 주변 수납장 속 타월을 정리하는 데 정말 유용하다.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수량에 맞게 조절할 수 있고,
애써 잘 개서 세워놓은 타월이 넘어지지 않는다는 점,
그러면서 부피도 거의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이
수납 용품으로서의 북엔드의 강점이다.
마찬가지로 인스턴트 죽이나 카레같이 납작하게 포장된 제품이나
낱개 포장된 라면은 세워서 보관해야
자리도 덜 차지하고 꺼내기 좋지만
혼자서는 서 있질 못하고 계속 누워버린다.
이럴 때 북엔드를 활용해서 정리해 주면
세워놓은 인스턴트식품은 물론
같은 칸에 있는 다른 물건을 꺼낼 때도
옆에 아슬아슬하게 기대고 있는 인스턴트 죽이 넘어질까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편하다.
미관상 보기 좋은 건 덤이다.
이건 아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넘어가면 섭섭하기 때문에 소개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북엔드는 옷 정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원래 서랍장에 공간이 많은 경우든
일주일 동안 옷을 부지런히 꺼내 입어서 공간이 생기든
수납장에 빈 공간이 생기면
잘 정리해 둔 옷이 옆으로 넘어져서
기껏 세워서 수납한 보람이 없어지곤 한다.
옷을 정리할 때
옷가게처럼 쌓아놓으면 그럴 걱정은 없겠지만,
한눈에 뭐가 뭔지 알아보려면
세워서 꽂아놓는 게 최선이라 다른 선택지가 없다.
사진처럼 북엔드로 정리하면 티셔츠가 몇 장이든
막 개서 꽂아놨을 때 상태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서랍이 가득 찬 상태라도 자리를 거의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끼워 넣고 나중에 옷이 줄어들었을 때
위치만 조금씩 당겨주면 된다.
나는 다이소에 있는 북엔드들 중
중간 정도 높이의 북엔드를 샀는데,
높낮이가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까
사기 전에 북엔드를 둘 위치나 용도에 맞게
골라서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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