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벤트 경품으로 제일 많이 주는 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같다.
사람들이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시는 게 커피인 데다가
스타벅스면 그렇게까지 저렴한 건 아니라고 느껴서일까.
최근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받았는데
커피를 안 마시다 보니 기프티콘을 안 쓰게 되고
미루고 미루다가 매장에 가서 디저트로 바꿔먹기로 했다.
맛있어 보이는 게 많았지만
초콜릿을 좋아하는 내 눈에 든 건
7 레이어 가나슈 케이크였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은 4500원이고,
스타벅스 7 레이어 가나슈 케이크는 5700원이라
차액인 1200원을 더 내고 샀다.
집에서 느긋하게 먹고 싶어서 포장해 왔는데
잘 보니 바닥에는 종이 포일 같은 게 깔려있고
옆면에는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서
상자에서 꺼내서 접시에 올려놓기 편했다.
거기에다 비닐 포장은 생분해 포장재라니
마음도 편해졌다.
무스케이크를 먹으려고 보면
빳빳한 비닐 끝에 스카치테이프가 붙어있어서
비닐의 끝이 어디인지
테이프는 또 어디에 붙어있는지 헷갈리는데,
스타벅스 7 레이어 가나슈 케이크는
비닐 포장에 절취선이 있어서 뜯기 편했다.
케이크 시트와 크림이 각각 3가지에
겉에는 초코로 덮여있어서
7 레이어인 모양이다.
먹어보니 일단 제일 밑에 있는 꾸덕한 초코가
생초콜릿 같아서 맛있었다.
고급스럽고 쫀득한 초콜릿이 들어가니까
당 충전되는 느낌.
케이크 시트 중에서는 가운데에 있는
커피맛 시트가 제일 맛있었다.
촉촉하고 향도 좋고.
제일 위에 있는 제누와즈는 평범했다.
역시 커피랑 초코는 실패하기가 어려운 조합이다.
겉에 발라 놓은 초콜릿도 너무 두텁지 않고
적당한 두께라서 딱 좋은 정도로 달달하고
다른 케이크 시트와도 조화로웠다.
위에 얹어 놓은 초코 플레이트는
엄청 맛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았다.
초콜릿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케이크다.
관찰력이 좋은 사람은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위 사진 속 케이크는
그 앞에 있던 사진 속 케이크랑은 다른 케이크다.
둘 다 스타벅스 7 레이어 가나슈 케이크지만
초코 플레이트가 꽂혀있는 방향이 다르다.
이번에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스타벅스 앞을 지나가다가
케이크가 먹고 싶어 져서 같은 걸로 또 샀다.
사진으로만 봐서는 티가 안 나지만
케이크가 큰 편이다.
편의점 조각 케이크나 파리바게뜨 조각 케이크에 비해
높이가 높아서 그런가?
그러고 보니 예전에 친구랑 밥 먹고 스타벅스 갔을 때
각자 음료 시키고 케이크 한 조각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식후라서 그런지 양이 부족하진 않았다.
오히려 배가 부르면 불렀지.
배가 고픈 상태라면 입이 짧은 사람도
앉은자리에서 한 조각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인데
후식으로 먹을 거라면
둘이 아메리카노 한 잔 씩 시키고
케이크 한 조각 나눠먹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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