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은 아직이지만
그래도 아침저녁에는 선선해져서 그런지
아이스크림을 살 때도
한여름에는 무조건 시원한 것만 찾았다면
지금은 특이한 아이스크림에도 눈이 간다.
이번에는 늘 가는 아이스크림 무인 매장이 아니라
동네 슈퍼에서 발견한 아이스크림인데
군고구마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다.
옥수수가 들어간 아이스크림,
밤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이어
군고구마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라.
생각해보면 셋 다 제조 회사는 다르지만
빙과류 업체들도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내 기억에 예전에 백제 신라 고구마라는
고구마 아이스크림이 있었는데
요즘은 안 보이는 거 봐선 그건 단종된 것 같다.
맛있었는데 생각보다 안 팔렸던 걸까?
하나에 80kcal라서 그렇게 고열량은 아니고
고구마가 메인이다 보니
원재료명에 군고구마 페이스트, 고구마 향이 눈에 띈다.
군고구마 색을 내기 위해 붉은색, 노란색 색소도 들어갔다.
일단 색은 포장지와 똑같다.
다소 작은 크기는...
요즘 아이스크림 다 이러니까 어쩔 수 없다.
뒤집어 보니까 노란색이 비치길래
보라색 부분은 고구마 껍질처럼
얇게 씌워놓은 건가 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군고구마 향이 들어갔다지만
정말 군고구마 향이 난다.
고구마 패스츄리랑 비슷한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가운데에 하얀 건 고구마 시럽이라는데
고구마 시럽만 먹어본 적이 없어서
내가 느끼기에는 고구마 무스랑 비슷한 맛이 났다.
겉 아이스크림보다는 쫀득한 식감이 나고
가장 단 맛이 나는 부분이다.
가운데 시럽 말고 아이스크림(노란색, 보라색)은
다른 아이스크림에 비해서 덜 달고
왠지 구수한 맛이 났다.
덕분에 뒷맛이 들쩍지근한 거 없이 깔끔하고
나중에 아이스크림 때문에 갈증 나진 않을 것 같다.
보통 슈퍼에서 살 수 있는 막대 아이스크림 하면
초코맛이나 바닐라, 딸기맛이 많고
그 외에는 거의 과일맛이 많은데,
강한 단맛이 부담스럽지만
저걸 다 빼면 팥맛 아이스크림만 남아서
아쉬웠던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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