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정말 얼마 안 남았다.
슬슬 크리스마스든 송년회든
사람 만날 일이 늘어날 텐데,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면
높은 확률로 선물교환을 하게 된다.
특히 친구들끼리 만난다면.
몇 년 전부터 쓸데없는 선물 교환하기나
친구 생일에 쓸데없는 선물하기가
유행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바람직해 보이진 않는다.
다이소 장난감 코너에서 사 온
공주 티아라 이런 거는
당일에만 사진 찍고 놀고 나서
처치 곤란해질 뿐이라서...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럴듯한 선물하기가 힘들어진 것도
이런 유행에 영향을 끼쳤을까?
서론이 길어졌는데,
만약에 1만 원 내외의 선물을 산다면
실바니안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받는 사람이
동물과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면.
털이 달려있지만 푹신한 게 아니라 딱딱해서
인형과 피규어의 중간 같은 느낌인데,
포장된 상태에서도 알 수 있듯
퀄리티가 정말 좋다.
상자 뒷면에는 각국의 언어로
주의사항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어린아이들은 입에 넣고 삼켜서
질식 위험이 있으니
3살 이하 아이들에겐 적합하지 않다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인기가 많아서
이런 주의사항이 필요한 것 같다.
그나저나
흔히 가챠라고도 부르는 캡슐 토이로 유명한
에폭이 실바니안도 만드는 줄은 몰랐다.
상자를 열면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재질 틀이 보인다.
구성품은 아기 고양이 셋과 바구니
그리고 작은 이야기 책이다.
세 쌍둥이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제목이고
짧은 이야기인데 훈훈하고 귀여웠다.
노란 포대기 아기 고양이가 블레어,
하늘색 포대기 아기 고양이는 블레이크,
핑크색 포대기 아기 고양이는 브리아나다.
세 쌍둥이라고 이름도 어감 비슷한 걸로 지었나 보다.
실바니안 동물들이 다 뽀송하긴 하지만
아기 고양이는 정말 뽀송뽀송 그 자체였다.
실제 아기 고양이도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배냇털때문에 털이 삐죽빼죽해서
민들레 홀씨 같은데, 그런 디테일을 잘 살렸다.
자립도 가능하다.
직립 보행할 줄 아는 천재 고양이 세 쌍둥이.
코 앞에서 보면 더 뽀송뽀송하다.
그리고 바구니 디테일 정말 장난 아니다.
이불을 덮어줘야 할 것 같다.
포대기도 탈부착 가능하다.
목도 돌아가는데
그건 사진 찍어둔 게 없어서 생략.
크기는 어린 햄스터만 한데,
워낙 작아서 무선 이어폰 케이스에 들어갈 정도였다.
QCY T13 유닛을 블레이크와 함께 눕혀봤다.
음악 틀면 날아가는 거 아닐까?
종합해보면
귀엽고
사진 찍으면서 놀기 좋고,
작아서 전시용 케이스는
대충 다이소에서 사도 충분하고,
패키지가 귀여워서 박스 채로
전시해도 보기 좋고,
가격 대비 퀄리티 좋다는 점이
장점이다.
나는 무신사에서 샀는데,
현재는 만 원 좀 넘는 가격에 팔고 있지만,
적립금 적용하면 9500원에
무료배송으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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