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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애플 여의도 아이폰 배터리 교체 리뷰

by 모리마리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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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비도 오르고

전기세도 오르는데

애플이 배터리 교체 비용도 올리겠다고 한다.

당장 3월 1일부터!

만 원도 아니고 36000원을!

 

나는 아이폰 6S를 쓰고 있는데

대충 4년쯤 써서

요즘처럼 추운 날에는

하루에 2번 이상 충전하는 건 예삿일이다.

배터리 효율도 70%대라서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배터리 교체하러 어딜 가더라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교통비도 들 거라

계속 미루는 중이었는데

이젠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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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성능을 확인하려면

설정에서 배터리를 누르고

배터리 성능 상태를 누르면 알 수 있는데

보다시피 배터리 효율이 80% 아래로 내려가면

서비스센터 가서 배터리 교체하라고

옆에 "서비스"라고 뜬다. 

배터리 성능 상태를 누르면 

몇 퍼센트인지 알 수 있고,

빨간색으로 표시한

서비스 옵션에 관하여 더 알아보기를 누르면

지원 어플로 넘어간다.

물론 배터리 교체 (수리) 예약을 하기 위해서라면

처음부터 지원 들어가서

나의 기기 중 수리가 필요한 기기를 누르면 된다.

그리고 수리 및 물리적 손상을 눌러도 되고

기기성능을 눌러도 된다.

그리고 배터리 서비스를 누른 후 

배터리 성능 선택

이 화면으로 넘어가면 

여기서도 배터리 성능이 몇 퍼센트인지 보여준다.

서비스 옵션 계속 진행을 누르면

드디어 서비스 센터 예약하기가 보인다.

가까운 매장부터 보여주는데

위탁업체는 보다시피 비싸고

가장 가까운 업체는 평이 좀 안 좋길래

애플 여의도 매장을 선택했다.

원하는 매장을 선택하면

이렇게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근데 5분 지나면 취소된다고 하니

예약 시간보다 5~10분 정도는 빨리 도착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그리고 백업.

아이튠즈에서 기기> 백업 누르면 된다는 건 

아이폰 사용자라면 다 알 것이다.

하지만 내 6S를 오랜만에 연결했더니 

아예 인식을 못하는 상태.

 

그래서 아이튠즈를 지우고 다시 깔았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깔면 되는데

 

iTunes

최신 macOS가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 팟캐스트, 오디오북, 그 밖에 다양한 콘텐츠 컬렉션을 재생하고 더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선사합니다.

www.apple.com

마이크로 소프트 스토어 말고 

밑에 있는 작은 글씨로 다른 버전을 찾고 있다면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서 다운로드하는 걸 추천한다.

 

아이튠즈 재설치하고 나니

인식은 되는데,

백업해야 하는 용량이 문제.

요즘 128GB 이하 용량 거의 없기도 하고

나도 오래 쓴 만큼 백업해야 할 게 많은데

C드라이브는 그걸 다 백업하기에는 너무 작았다.

찾아보니 아이튠즈를 D드라이브에 설치해도

백업은 C에 된다고 한다.

 

그래서 또 검색해 보니

C드라이브에 자동생성된 백업 폴더를

사용자가 D드라이브에 백업 용도로 만든 새 폴더에 연결

(즉 원래 백업 폴더는 D드라이브에 있는 폴더로

연결되는 바로가기 아이콘이 된다.)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이 방법은 

아이튠즈 백업 위치 변경이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블로그 글에 따라서는

따라 해도 안될 수도 있는데,

 

그럴 때에는

1. 명령프롬프트(cmd) 켤 때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눌렀는지 확인.

2. 명령 프롬프트 켜고 명령 입력할 때

정말 한 글자도 틀리지 않았는지 확인.

(오타 나기 쉽고 눈에도 잘 안 들어오기 때문에)

3. 혹시 백업 폴더가 

C>Users>컴퓨터 이름>AppData>Roaming>Apple Computer>MobileSync>Backup

이런 경로로 저장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내가 본 글이랑 실제 백업 폴더 위치랑

밑줄 친 부분이 달랐는데,

다른 부분 고려해서 따라 하니까 해결됐다.

 

참고로 나는 명령 프롬프트에 

 

mklink /d "C: ₩Users₩컴퓨터 이름₩AppData₩Roaming₩Apple Computer₩MobileSync₩Backup" "D: ₩appBackup"

 

라고 입력했다. 

 

+ appBackup은 D드라이브에

새로 만든 백업 폴더 이름이다.

애플 여의도 매장은 IFC몰에 있는데

여의도 역에서 이렇게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으니

괜히 3번 출구로 나와서

겨울바람과 인파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자.

빌딩풍이 정말 매서워서 밖에서 헤매는 건 비추한다. 

연결되어 있다고는 하나 

IFC몰까지는 꽤 멀어서

10분은 걸었다.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는 건

IFC몰 지하 2층이라서

애플 매장으로 가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가야 한다.

애플 매장에는 사람도 많고 직원도 많아서

파란 티셔츠를 입은 직원 중 한 명에게

배터리 교체 때문에 왔다고 말해도 되고

QR 코드를 보여줘도 된다.

QR코드는 이메일로 오기도 하고

예약을 마치면 생성되는 걸

지갑(어플)에 넣어도 된다.

 

직원이 테이블 중 하나로 안내해 줘서

앉아서 엔지니어를 기다렸다.

테이블에는 사진처럼 콘센트가 달려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충전을 해도 된다.

 

예약 시간이 되고

그 후 20분이 흘러 엔지니어를 만났는데

외부 손상이나 내부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백업을 했는지 등을 묻고

배터리 교체를 하기로 했는데,

배터리 재고는 있는데 리퍼폰이 없어서

오늘은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정확히는 여의도 매장에 배터리만 있고

리퍼는 없는 상태였는데

일단은 배터리 교체를 하고

만약 수리 과정 중 망가지면

리퍼폰을 줄 거지만 (당장 매장에는 없으니)

리퍼 재고를 구하느라 시간이 걸려

두 번 걸음 할 수도 있다는 거였는데

잠시 엔지니어가 자리를 비우더니

다시 와서 리퍼를 구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해서

오늘 배터리 교체도 불가능하다고...

 

아마 수리 중 망가졌을 때 

어떻게 보상하는지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았다.

내 시간, 내 교통비...

짜증은 났지만 회사에서 정한 걸 

직원한테 화내봤자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게 분명했다.

 

리퍼폰을 구할 수 있는지는

일주일 내로 연락을 주겠다는 말을 듣고

알았다고 하고 매장을 나왔다.

 

그러니까

배터리 교체를 염두에 두고

이 글을 보고 있는 

특히 오래된 아이폰을 쓰고 있는 분들께는

어지간하면 가까운 서비스 센터를 추천한다.

내 앞에 앉아있던 아이폰 11 사용자도

같은 이유로 아무것도 못하고 나갔다. 

가까운 곳으로 가야 두 번 가도

왕복하는 시간이라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고객님의 서비스 부품이 입고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애플 여의도로부터 메일이 한 통 도착했다.

메일 내용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부품 준비가 어려울 수 있고

그 안에는 언제든 와도 괜찮다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결국 재방문해서 배터리 교체했다.

전에 방문해서 확인할 게 따로 없었는지

테이블 근처에 앉아 기다리니까

직원이 와서 안전봉투에 폰을 넣어서 가져가고

수리는 2시간쯤 걸린다고 했다.

폰을 맡긴 후에는 매장에 있는

헤드폰이나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써보기도 하고

다른 층에 있는 매장들 구경도 하다가

약속한 시간 10분 전에 다시 애플 매장으로 돌아갔는데

이미 수리는 끝난 상태였다.

신분증 확인하고 폰 돌려받은 후

상태 확인하고 결제하고 나왔다.

 

여기부터는 수리하는 시간 동안 IFC몰이랑 

더 현대 서울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80%쯤은 슬램덩크 이야기지만.)

더보기

IFC지하 3층에는 CGV가 있는데

그 안에 있는 영화 관련 굿즈 판매하는 매장에

해리포터의 한 장면을 재현한 코너가 있었다.

이모네 부부가 해리의 호그와트 입학 통지서를 숨기고

못 받게 하자 호그와트 측이 물량공세하는 그 장면.

 

벽 안에 창고처럼 보이는 저 공간,

문만 닫혀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옆에는 계단 밑 벽장도 구현해 놓았는데

침대 위 부리또 마냥 말려있는 쟤는 아마 도비겠지.

한 달 내내 흥행 중인 슬램덩크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도 많이 보였다.

 

수리하는 데 드는 시간이나 

영화 상영하는 시간이나 비슷하니

수리 예약하면서 영화도 예매하면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근처에 식당도 많으니

점심 때나 저녁 때라면 밥을 먹어도 되겠지만.

 

그 외에도 IFC몰에 무인양품

(애플 매장과 같은 지하 1층이고 거리도 가깝다.)

이 있어서 구경했는데

그동안 방문한 매장들에 비해

매장이 작아서 물건 종류가 적었다.

스테디셀러인 제품들은 있었다.

 

그 외에 스타벅스, 다이슨, 유니클로,

판다익스프레스, 고디바, 나폴레옹 베이커리 등등

유명한 매장들이 있었고 더 현대 서울로 넘어갔다.

나는 몰랐지만

더 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슬램덩크 팝업 매장이 있었고,

평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사람이 몰려있었다

번호표를 받고 하나 둘 들어가는 사람들,

그 주변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위 사진 상으로는 안 보이지만

옆으로 가면 스티커 사진 부스 같은 게 있는데

거기도 줄이 길었다.

 

점심시간쯤이었는데

슬쩍 보이는 팝업 매장에는 남아있는 굿즈가 거의 없었다.

지하철 안에 슬램덩크 쇼핑백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긴 했는데 이것 때문이었구나.

팝업 매장 주변은 이렇게 대형 포스터들이 붙어있었다.

개인 포스터도 있다.

사람 키보다 살짝 큰 크기라서

포스터 옆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팝업 스토어 끝나면 이 현수막인지

포스터인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궁금해졌다.

굿즈 품절되는 속도 생각하면

이거 경매 붙여도 엄청난 가격에 팔릴 것 같은데.

슬램덩크 세대는 아니지만

이 캐릭터가 인기가 많다는 건 안다.

그나저나 극장판 개봉할 때

30~40대가 많이 볼 거라는 건 예상했는데

그 밑 연령대 관객도 많다고 한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팝업 스토어 앞에는 10~20대 여성들도 많이 보였다.

물론 남성들도 많았다.

반반인 것 같았다.

들어가진 않아서 매장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밖에서 보기엔 옷 종류가 많은 것 같은데,

 

나라면 리스트 밴드

(아무리 그래도 이건 있겠지),

주인공네 팀 유니폼(이건 그냥 캐릭터 사이즈에 맞춰

원사이즈로 내도 사람들이 살 것 같다.),

스포츠물에 많이 나오는 운동용 더플백

(물론 캐릭터들이 가지고 다니는 거랑

디자인 똑같은 걸로),

흑백으로 인쇄된 에코백

(앞은 캐릭터 포스터, 뒤는 로고),

농구공, 운동화

(물론 캐릭터들이 쓰는 거랑 같은 걸로)

를 팔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겠다.

농구 천재, 슈퍼 루키, NO.1 가드, 불꽃 남자

그리고 고릴라.

 

그 외에는 5층을 공원이나 숲처럼

꾸며놓은 공간이 있었는데 

예쁘니까 가보는 걸 추천한다.

 

배터리 수리를 마치고 나니

당연히 효율은 100%가 되었고,

수리 전에는 엔지니어가 한 말도 있고

("워낙 오래전에 출시된 제품이라

배터리 교체 후에도 기대한 만큼은 아닐 수도 있어요~")

아직 겨울이라 얼마나 오래가겠나 했는데

의외로 오래갔다.

배터리 교체 전에 하루에 2번 충전은 필수였는데,

교체 후에는 1번으로 충분하다.

진작 교체할 걸 그랬다.

이제 최소 2년은 거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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