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이소에 갔는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물건이 보였다.
무인양품에도 이런 게 있었던 것 같은데...
하고 찾아보니 무인양품 강남점에서 본
2500원짜리 소품케이스랑 똑같다.
사이즈도 거의 똑같다.
다른 건 가격뿐.
다이소에서 샀던 반투명한 수납용품들이 그랬듯
제품 가격이 적혀있는 스티커를
흔적 없이 제거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보다시피 깔끔하다.
이 제품도 그렇고 무인양품 소품 케이스 L도
요즘 아이돌 팬들이 포토카드
보관하는 용도로 많이 쓴다는데,
깔끔한 게 좋으면 그대로 써도 되고
나름의 테마가 있다면
꾸밀 수 있는 여지가 많아서
인기인 것 같았다.
책상 위에 있던 포스트잇을 넣어봤다.
아쉽게도 5mm쯤 부족해서 이렇게는 안 들어간다.
가로로 돌리니까 들어갔다.
보통 쓰는 포스트잇 절반 크기인 걸
위 사진처럼 세워서 넣고 뚜껑을 닫아봤는데 닫혔다.
포스트잇 여러 가지 쓰고
학교, 도서관, 카페 등
집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면
포스트잇 수납용으로 추천한다.
따로 수납공간이 있는 필통은 괜찮겠지만
경험상 필통에 포스트잇을 넣으면
구겨지고 지우개가루, 부러진 샤프심 조각이
접착면에 붙는 불상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그리고 일본어로 적혀있던 제품명을 생각했을 때
"구급 소품(자질구레한 도구) 케이스"였으니
아마 이게 제품 만든 사람이
의도한 용도였을 것 같은데
반창고도 반창고지만
약을 넣어보니
이런 용도가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별 거 없지만 전에 리뷰한 버츠비 연고도 넣어보고
종이테이프도 같이 넣고 뚜껑을 닫았는데 닫혔다.
사진 속에는 없지만 튜브형 연고는 그냥 들고 다니면
눌려서 내용물이 나오기 쉬우니
이렇게 단단한 케이스가 있는 편이 더 좋을 것 같긴 하다.
여행 갈 때 미니 구급함으로 쓰기 좋아 보였다.
또 뭘 넣어서 정리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소분받은 아로마 오일이 생각나서 넣어봤는데
이것도 나름 괜찮았다.
지름이 1.5mm인 병 24개가 들어가고
살짝 공간이 남았다.
잉크도 이렇게 소분해서 수집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작은 잉크병 모아두는 용도로도 쓸만할 것 같다.
그리고 벨킨 케이블도 넣어봤다.
사진 속 제품은 전에 리뷰한
벨킨 라이트닝 케이블 2m짜리인데
보다시피 애플 정품보다 굵기도 하고
길이도 두 배라서 들어갈지 의문이었지만
충분했고
플러그 어댑터도 들어간다.
자주 쓰는 가방 내부가 통으로 되어있어서
수납이 곤란하거나
케이블의 내구성이 걱정된다면
다이소 소품 보관함에 넣어서 다니는 것도 방법 아닐까?
물론 1m짜리 정품 케이블은 더 여유롭다.
무인양품 케이블 수납 케이스(2900원)와 비교하면
사용 중 케이블을 말아놓을 수는 없겠지만,
대신 가방에 아무렇게나 던져 넣어도
단선될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충전기를 넣어보고
그럼 워치 충전기도 들어갈까 궁금해져서
그 위에 애플워치 충전용 케이블과
옆에 납작한 어댑터도 넣어봤다.
이렇게 해도 뚜껑이 닫힌다.
여행 갈 일 있으면 짐 꾸릴 때
충전기는 여기에 담아서 챙겨야겠다.
내 손이 작은 편이라
커 보이는데
대충 트럼프 카드 케이스보다
가로 세로 1cm씩 크고
높이는 그 두 배라고 생각하면 된다.
저렴하지만 다용도로 쓸 수 있고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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