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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다이소 파이프 보온 커버 리뷰

by 모리마리 2021.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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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에 세탁기 위치를 바꾸면서

간과한 게 하나 있다.

세탁기를 밖과 벽 하나 둔,

거의 밖과 다름없는 공간에 두려면

하루 종일 영하인 한겨울이 되기 전에

동파 방지를 위해 뭐라도 했어야 했다는 점...

 

그렇게 세탁기 호스가 꽝꽝 얼고 나서야

다이소로 달려갔다.  

그래도 아직 한겨울은 아니라서

재고가 많은데,

한겨울이거나 갑자기 한파가 들이닥치면

재고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겨울에는 재고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나마 남아있는 거 하나를 샀는데,

하필 그게 지름 30mm라서

세탁기 호스에 끼우니까 자꾸 흘러내렸다.

그래도 효과가 있긴 했는데,

모양새가 영 마음에 안 들어서 

최근 방한용품 나오기 시작할 때 가서

지름이 25mm인 파이프 커버를 샀다. 

언뜻 그게 그거인 것 같지만

다이소 파이프 보온 커버는 

지름 25mm, 30mm 두 종류가 있기 때문에

사러 가기 전에

집에서 사이즈를 미리 확인하고 가면

나처럼 헛돈 쓰는 걸 막을 수 있다. 

원통형 스펀지에

길이는 100cm.

가격은 천 원.

인터넷에서도 팔지만

다이소보다 비싸다.

보온커버를 씌우고 싶은 게

세탁기 호스든, 보일러 배관이든

사진처럼 세로로 반 갈라야 끼울 수 있다.

스펀지도 스펀지 나름이라

잘 안 잘려서 힘 주다가

손 다치거나 책상 긁어버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정말 잘 잘린다. 

내가 얼마 전 리뷰한 무인양품 바움쿠헨보다 잘 잘렸다.

호스가 들어갈 수 있게

반으로 가르고 나면

끼우기만 하면 끝이다.

다 끼우고 나면

쿠킹호일로 포장한 김밥 같은 모습이 된다.

칼로 가른 자국이 보기 싫어서

뒤로 돌렸더니 더 깔끔해 보였다.

둘 다 딱 맞는 커버를 씌웠으니

이번 겨울에는

드라이어로 호스를 녹일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파이프 보온 커버만큼 중요한 게 

수도꼭지 부분을 안 쓰는 무릎담요로 덮어놓는 것이다.

담요가 없으면 안 쓰는 겨울 옷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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