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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부엌

이케아에서 천 원에 살 수 있는 것들, 오프타스트&페리리크 리뷰

by 모리마리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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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오프라인 매장 접근성만 보자면 

다이소에 비해 이케아가 더 떨어지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의외로 이케아 식기류가 정말 저렴하다.

많이 비싼 제품도 있지만.

위 사진 속에 있는 식기류,

전부 합쳐 5천 원이다.

하나에 천 원이니까.

 

처음에는 접시를 사야겠다고 생각한 게 아니라

이케아에서 온라인 주문할 때

기왕 배송료 5천 원 나갈 거,

최대한 추천 제품이랑 괜찮아 보이는 거 한꺼번에 사려고 했던 건데,

찾아볼수록 다른 사람들 평도 괜찮아서 

종류별로 샀다. 

이건 밥그릇인데, 

배송받고 처음 봤을 때는 망했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너무 작은 것 같고

(식당에서 자주 쓰는 뚜껑 있는 스텐 밥그릇만큼)

천 원짜리라 당연하긴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싼 티 나는 것 같아서. 

안쪽은 유광인데 바깥은 무광 느낌이 강해서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들었다.

오프타스트 시리즈 다 저렇긴 한데

그래도 그릇은 바깥면이 잘 안 보이는데,

밥그릇은 너무 잘 보여서 유독 거슬렸다.

 

근데 생각보다 밥은 원래 쓰던 밥그릇만큼 담기고

식기세척기에 딱이었다.

그릇 두께가 얇고,

높이가 높지 않아서

거치하기도 쉽고

세척이 끝나고 꺼내서 쓰기도 편했다.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꺼내지 않고 

중간에서 꺼내서 써도 별 불편이 없을 정도로.

다음은 파스타용 접시.

살면서 파스타용 접시를 천 원에 사 본 적은 없는데

이케아는 천 원에 팔고 있었다.

납작하고 작은 접시도 천 원

납작하고 넓은 접시도 천 원

높은 파스타 접시도 천 원

이케아는 가격 책정을 어떻게 하는 걸까.

이번 글에는 없는데

지름 23cm짜리 서빙 볼(세숫대야 냉면집 냉면그릇 같음..)은 2500원에 팔고 있긴 하다.

지름은 20cm이고

높이는 3.5cm.

파스타 접시라고는 하는데

국물이 있는 불고기나 제육이나 닭볶음탕을 담아서 내놓기도 좋았다.

이케아 오프타스트 지름 19cm짜리 그릇과

이케아 오프타스트 지금 25cm짜리 그릇.

역시 가격은 둘 다 천 원.

 

작은 건 식빵 올리면 좋은 크기였고,

큰 건 부침개나 올리기 좋은 크기였다.

특히 저렇게 크면 무거운데 가벼워서 부담 없이 자주 쓰게 된다.

 

가격도 가격인데 둘 다 활용하기 좋은 크기에,

얇아서 보관할 때나 식기세척기에 넣을 때나 자리 많이 차지하지 않고,

아무 무늬도 없고 심플 그 자체라서 사진 찍기 좋았다.

아주 고급스럽진 않은데 그런 것치고는 사진을 잘 받는 편이다.

 

나름대로 바깥면의 무광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된다.

안쪽은 손가락으로 쓸면 뽀득뽀득한 느낌인데

바깥쪽은 반들반들하다고 해야 하나... 

안쪽이 글로시, 바깥쪽이 매트하다고 표현하면 될까...

어휘력의 한계가 느껴진다.

아까 무게가 가볍다고 적었는데,

어느 정도인지 재 본 적은 없어서 전자저울로 재봤다.

오프타스트 밥그릇 188g

오프타스트 파스타 접시 272g

오프타스트 그릇(19cm) 214g

오프타스트 그릇(25cm) 354g

얇아서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맨 오른쪽 접시 3장을 보면,

접시 스탠드 2칸만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거는...

이케아 페리리크라고...

머그컵인데...

이건 사지 말라고 하려고 리뷰 쓴다.

손잡이가 위에 몰려 있어서 안정적으로 쌓을 수 있고,

하나에 천 원이길래 샀는데

6월 중순에 산 머그컵이 이 꼴이다.

물론 이제 와서 저렇게 된 게 아니라 

쓴 지 얼마 안 돼서 저렇게 됐는데

리뷰를 이제 와서 쓰는 것뿐.

식기세척기에 돌리면 안 되는 거였을까

생각도 했지만 다른 머그컵은 멀쩡한데?

그리고 안쪽 바닥에도 긁힌 자국이 있는 거 보면

그냥 원래 잘 긁히는 컵인 것 같다.

컵 굽 있는 곳에 물 고이지 말라고

물 빠질 곳도 터 놓고

나름 디자인 자체는 잘 만들어 놓고

왜 이렇게 연약하게 만든 거야

어두워서 잘 안 보이는데 안쪽도 답이 없다.

이렇게 연약한 식기류는 우리 집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

깨질 때까지는 우리 집에서 못 나가는데 이래서야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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