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저래 몇 년 전보다 배달음식이나 바깥에서 사 온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일이 늘었다.
그리고 플라스틱 쓰레기도 늘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내놓으면 재활용이 된다는 말도 있지만
깨끗하지 않은 플라스틱 쓰레기랑 섞이면 그마저도 잘 될지 잘 모르겠고
워낙 색도 재질도 제각각이라
일상생활에서나 뉴스에서나 수북하게 쌓인 플라스틱 용기를 보면 한숨만 나왔다.
가끔 TV에서 용기내 캠페인 공익광고가 나와서
집에 있는 그릇을 써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적당한 크기도 없고
적당한 건 김치나 마늘 같은 냄새가 배어있고
위 두 조건이 다 맞아도
빨간 음식 때문에 색이 배면 평소에 쓰기 싫어질 것 같았다.
그렇다고 글라스락같은 유리는 너무 무겁고
냄비는 어지간히 가까운 가게가 아니면
뚜껑이 고정되지 않아서 불안하다.
고민한 끝에 해결책을 찾았는데
바로 트라이탄 밀폐용기다.
몇 년 전에 마이보틀이라고
젖병 소재(트라이탄)로 많이 쓰는 플라스틱을 사용해서
뜨거운 음료를 담아도 환경 호르몬 안 나오고 가볍다고
유행했던 물병이 있었다.
어느새 같은 소재로 밀폐용기도 만들어서 팔고 있길래
겸사겸사 구매해 봤다.
다이소에서 파는 인센스 (트라이탄) 직사각 밀폐용기
다용도로 쓸 걸 생각해서 넉넉한 크기로 샀다.
사이즈가 커서 그런지 뚜껑에 손잡이도 달려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고(뚜껑은 열어야 하지만)
식기세척기에 돌릴 수 있고
냉동실에 넣어도 된다.
새 거라서 투명 그 자체.
물론 쓰다보면 좀 흐려지긴 하지만
일반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비해서
트라이탄 밀폐용기는 투명한 상태로 꽤 버티는 편이다.
바닥에 용량이 양각으로 표시되어 있다.
사진 하단 보면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냉동실 보관 가능하다고 표시되어 있는 게 보인다.
그릇도 샀겠다 테이크 아웃하러 갔다.
메뉴는 짬뽕.
1인분인데
2.54L 용기 절반정도 찬다.
역시 큰 걸로 하길 잘했다.
3천 원짜리는 넘쳤을 것 같다.
다 먹고 설거지 해서 건조까지 마친 모습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는 설거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고추기름 때문에 빨간 자국이 안 빠지는데
트라이탄 용기는 그런 거 없다.
말만 안하면 아무도 내가 전날 여기에 짬뽕 포장해왔다는 걸 모를 것 같다.
+
이 글 속 트라이탄 용기는 사이즈 때문에
직접 설거지 했다.
식기세척기에 들어가긴 하는데
공간을 너무 차지해서 매번 직접 설거지했다.
그리고 큰 사이즈가 마음에 들어서
손바닥만한 사이즈도 구매했는데
작다고 식기세척기에 돌렸더니
이렇게 가장자리가 깨져서
뚜껑을 닫을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480ml짜리였던가?
이걸 5개 샀는데
2개만 살아남았다.
아무래도 식기세척기에는 넣으면 안 되나보다.
남은 두개는 직접 설거지해서 쓰는 중인데 멀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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