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형마트에 가면 꼭 초콜릿 코너에 들러
신상품이나 세일 품목이 있는지 보는 편이다.
관성적으로 사던 걸 사는 경우가 많지만
종종 득템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오늘 리뷰할 린도볼 밀크처럼.
린도볼은 꽤 비싼 초콜릿이다.
페레로로쉐도 비싸긴 하지만
페레로로쉐는 세일이라도 자주 하는 것 같은데,
린도볼은 그렇지도 않다.
위 사진 속 상자 하나에 13300원이나 하는데,
운이 좋으면 유통기한 임박 세일 상품을 살 수 있다.
보통은 30% 할인 상품 건지면 잘 건진 건데
이건 50% 할인 상품이었다.
그만큼 남은 유통기한이 적었지만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리뷰했던 초콜릿들 대부분이 그랬듯
린도볼도 코코아버터가 들어간다.
무려 16.1%.
원재료명이 두 줄이 채 안된다.
밀크 초콜릿이라 달기도 하고
(무엇보다)
가격이 비싸다보니
개봉하고 앉은자리에서 다 먹게 되지는 않는데,
그래서인지 상자도 보관하기 쉽게 되어있다.
남은 초콜릿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포장부터가 벌써 유럽 초콜릿 같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다는 장식품처럼 생겼다.
200g짜리 한 상자에 16개 들어있다.
반구의 쉘이 두 개 붙어있는 구 형태의 초콜릿인데,
안에는 다른 초콜릿이 들어있다.
안에 든 초콜릿은 겉보다는 훨씬 더 녹기 쉬운지
입에 넣자마자 안에 있는 초콜릿이 흘러나왔다.
기온이 29~30도인 날에도 겉은 무너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그래도 겨울이 아닌 이상 깨물어 먹지 말고
한 입에 넣는 걸 추천한다.
맛은 가격으로 예상할 수 있듯 살살 녹았다.
그리고 지갑도 살살 녹았다.
진하고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인데,
싸구려 준초콜릿처럼
미끌거리고 느끼하지 않아서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초콜릿 선물할까 고민 중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아예 초콜릿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좋을까
초콜릿을 좋아하는데 이걸 싫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궁금해서 냉장고에 넣어봤는데 꽝꽝 얼었다.
냉동실에 넣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얼 줄은 몰랐다.
개인적으로 실온 보관한 초콜릿이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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