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바닐라 마카롱 리뷰

2014년이었나

전국이 마카롱 열풍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길어봐야 5년쯤 갈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색이나 디자인 재료 등

다양한 마카롱이 나왔고

여전히 마카롱은 인기 있는 디저트다.

 

마카롱의 단점이라면

당연히 가격이다.

칼로리도 문제지만

어지간하면 한 번에 그렇게 많이 먹진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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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나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아

만들 때 신경 쓸 점이 많기 때문에

2014년쯤에도 2천 원 미만 마카롱은 드물었던 것 같다.

간혹 저렴하게 파는 곳이 있어도

먹어보면 저렴한 이유가 있다.

예전에 가격에 혹해서

동네 베이커리 마카롱을 샀다가

꼬크가 공갈빵처럼 비어있는

일명 뻥카롱은 먹었고

그 이후로는 그 빵집에 가지 않는다.

 

새로운 맛집을 개척하기가 어렵다면

이미 검증된 곳을 가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서 오늘 리뷰할 건

스타벅스 마카롱이다.

스타벅스 바닐라 마카롱은 2700원

(딸기는 3천 원이라고 한다)으로

아주 저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싼 가격도 아닌 편이다.

 

포장만 보면 양산빵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재료도 너무 인공적일 것 같고

유통기한도 길 것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는 유통기한도

파티셰들이 만드는 마카롱이랑 다를 바가 없고

재료도 직접 만들 때 쓰는 재료들이랑 거의 똑같다.

뚱카롱 마니아들도 많지만

나는 이런 오리지널 마카롱이 더 좋다.

스타벅스 마카롱은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사이즈였다.

당연한 거지만 제대로 된 꼬끄.

식감도 쫀득쫀득했다.

단맛도 났지만

아몬드 가루의 고소한 맛도 강한 편이었다.

 

그리고 필링 양이 적당해서

자르거나 베어 물어도

뒤틀리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필링은 부드러운 크림 같은데

크림까지 달았으면

너무 전반적으로 달아서

별로였을 것 같다.

 

스타벅스도 이마트도 신세계 푸드 쪽이라

이마트 피코크 마카롱이랑

똑같다는 말이 있었는데

둘 다 먹어보니

스타벅스 마카롱 퀄리티가 더 좋은 것 같다.

 

마카롱을 당장 먹고 싶은데

주변에 마카롱 맛집이 모르거나 없고

그냥 딱 하나만 먹으면 충분하다 싶을 때,

아니면 무난한 가격에

퀄리티 고민 없이 마카롱 사고 싶을 때

선물 받을 사람이

마카롱 좋아한다는데

무슨 맛 좋아는지는 몰라서 고민이 될 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