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화펜 리뷰에 이어 오늘은 프릭션 형광펜 리뷰를 해볼까 한다. 프릭션 형광펜 세트는 6색 세트도 있고 3색 세트도 있고, 사진처럼 파스텔컬러(소프트 컬러)도 있고, 네온컬러라고 해야 하나, 고전적인 색으로만 구성된 세트도 있다.
지금까지 여러 형광펜을 써봤지만 파스텔 컬러도 충분히 눈에 띄고 눈 아픈 건 싫으니까 소프트 컬러를 선택했다.
전반적인 색감은 제브라에서 나온 마일드라이너(혹은 다이소 마일드 라이너)와 거의 같다.
실제로 종이에 그어보면 이런 느낌인데, 마르기 전에는 좀 더 진하고 투명한 느낌이라면, 마르고 난 후에는 사진처럼 좀 탁한 느낌이 난다. 참고로 이 리뷰 속 형광펜은 구매해서 사용한 지 6개월쯤 되어가기 때문에 새 형광펜에 비해 덜 선명하다. 특히 핑크, 오렌지, 옐로를 더 많이 써서 더 희미한 편이다.
A4용지에 프릭션 형광펜으로 표시를 한 후, 뒤에 달려 있는 지우개로 지우면 거의 지워진다. 자세히 보면 양치하다가 치약 거품이 옷에 묻었을 때와 비슷한 하얀 얼룩이 조금 남아있는 게 보인다.
다음은 펜 위에 형광펜을 그었을 때 얼마나 잘 지워지는지 테스트해 본 것이다. 위는 제트스트림, 아래는 어제 리뷰 속 기화펜이다. 각각 볼펜으로 적고 그 위에 형광펜으로 그었다.
제트스트림의 경우, 쓰고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형광펜으로 긋고 문질러서인지 번졌다.
기화펜의 경우, 잉크양이 많아서 번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의외로 깨끗하게 지워졌다.
제트스트림으로 쓰고 잘 말린 다음, 위와 같은 방식으로 다시 실험(오른쪽)해봤더니, 덜 번졌다.
그러고 보니 두번째로 테스트할 때는 형광펜으로 긋고 사진 찍는 걸 깜빡했는데, 사진을 자세히 보면 왼쪽에 희미하게 연노랑색 자국이 보인다.
문제집은 어떨까. 빨간 밑줄로 표시한 부분에 프릭션 형광펜으로 긋고
지우면 직접 볼펜으로 쓰고 형광펜으로 표시한 후 지웠을 때보다는 깔끔하다. 아마 문제집 종이와 잉크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프릭션 형광펜으로 쓰고 지우기 쉬운 정도를 나타내면
문제집 등 책> 인쇄물(레이저 프린터)>인쇄물(잉크젯 프린터)> 직접 펜으로 필기
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격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차이가 꽤 나는 편이다. 오프라인에서는 1600원에 파는 곳이 많았고, 온라인은 대체로 천 원 내외였다.
그리고 책은 잘 모르겠지만, 포스트잇에 프릭션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벽에 붙여놓으면 어느새 희미하게 변해있을 때도 있고, 꼭 마찰열이 아니라도 열을 가하면 잉크가 날아가기도 한다.
장점 | 단점 |
1. 실수해도 지울 수 있다. (형광펜 잘못 그어서 액체 화이트로 덮고 그 위에 볼펜으로 다시 쓰는 짓을 안해도 된다.) 2. 색감 |
1. 가격 2. 다이소 마일드라이너랑 비교했을 때 수명이 더 짧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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