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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욕실

목욕탕에 갈 수 없다면? 정준산업 요술 때밀이 장갑(떼르메스) 리뷰

by 모리마리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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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때를 밀지만 않으면 (물론 매일 샤워는 하겠지만) 별 의식 안 하고 살 수 있는 모양인데,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그게 안될 거다.

최근에 태어난 아기들이라면 몰라도

대부분은 어렸을 때 엄마가 초록색 이태리 때밀이 장갑으로 때 밀면서 키웠을 게 분명하기 때문에...

그중에는 목욕탕에 가야 개운하다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코로나도 안 끝났고, 확진자도 2천 명 넘는 날이 많다 보니 가기 힘들 것 같다.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은 마스크를 쓴다고 쳐도

목욕탕에서 몸만 씻고 마스크 쓴 채로 세안도 안 하고 머리도 안 감을 사람이 있을지...

그래도 집에서도 목욕탕에서 목욕한 것처럼 개운하게 씻을 수 있으니,

떼르메스(정준산업 요술 때밀이 장갑이 원래 제품명 같긴 하지만 다들 떼르메스라고 한다.)를 쓰는 것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몸에 물을 묻히고

장갑에도 물을 묻히고 비누칠을 해서 거품을 낸 다음

세안할 때 얼굴을 문지르는 정도로 부드럽게,

빠지는 곳 없이 거품을 온몸에 묻힌다는 느낌으로 문지르고

(이태리 때 장갑처럼 빡빡 밀면 아프다)

비누 거품을 물로 헹구면

 

 

안 불리고 때가 밀릴까 싶지만

정말 밀린다.

불리는 시간이랑 때 밀 때 힘 들어가는 게 싫어서 최대한 샤워로 때우던 사람도

샤워할 때 드는 시간과 힘만 있으면 때 민 것처럼 개운하게 씻을 수 있다.

욕조 가득 물 받을 필요도 없으니 물 절약도 된다.

 

그리고 대야에 장갑을 넣고 샤워기로 장갑에 물을 쏘다 보면

살면서 본 적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인간은 참 더럽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은 때푸치노라고 하던데,

써 본 사람은 알 거다.

 

음... 더러워^^

 

사용한 후에는 깨끗한 물에 최소 두 번은 헹궈서 각질과 비누 거품을 제거하고 잘 말려주면 된다.

스테인리스 고리 집게로 한 짝씩 집어서 통풍 잘 되는 곳에 물기 없이 말려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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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떼르메스로 각질을 제거하고

그 외에는 샤워만 해도 각질 없는 뽀득뽀득한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만 쓰다 보니, 산 지 꽤 됐는데도 여전히 상태가 좋다.

떼르메스가 유명해진 후 여기저기서 복제품 파는 곳이 많던데,

정품만 써서 나머지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정가는 6 천 원인데, 나는 비품(4 천 원)을 사서 잘 쓰고 있다.

비품에는 손목 부분에 거뭇한 표시 같은 게 있는데 쓰다 보면 지워져서 티도 안 난다.

 

다만 장갑 타입은 여러 가지 이유로 등에 손이 닿지 않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다.

다른 가족한테 등을 밀어달라고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도 있어서

길쭉한 타월형도 판매하고 있는 듯한데, 써 본 적이 없어서 어떻다고 말을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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