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이 됐다.
우산을 썼지만 비에 젖어 축축해진 외출복,
장마든 쨍쨍이든 꾸준히 쌓이는 빨랫감.
이걸 어떻게 말릴 것인가도 고민이 되는 계절이다.
베란다에서 말리자니
창문을 열면 비가 들이치고
창문을 닫으면 습기 차고
실내에서 말리자니 걸어놓을 곳이 부족하다.
빨래건조대를 검색해도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거나
크기가 너무 크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내키지 않았다.
평소에는 베란다에 딸려있는 건조대에 널고
장마철이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만 쓰거나
빨랫감이 많을 때 보조용으로 쓸 만하면서
안 쓸 때는 다른 곳에 치워도 거슬리지 않을 만큼
슬림한 게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제품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이소에서 건조대를 보긴 했지만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 금방 망가질까 봐
손이 안 갔는데,
위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도 안 보였고
내구성은 써봐야 아는 거니까
한 번 써보기로 했다.
다 펼친 모습
다리만 펼친 모습
다 접은 모습.
안 쓸 때는 이렇게 접어서
방문 뒤에 두거나
가구랑 벽 특에 끼우면
깔끔하다.
전체적으로 가늘어서 접었을 때
부피도 상당히 적은 편이다.
빨래를 널었을 때는 이렇다.
봄에 찍은 사진이라 기모 바지도 있고
반팔 티셔츠도 있고
수면양말도 있고
복잡하다.
작아 보여도 꽤 많이 널 수 있다.
처음에는 기모바지를 저렇게 한 줄에만 걸어서 널면
안 마를까 봐 걱정했는데 세탁기가 탈수만 잘하면
안 말라서 물 냄새 날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수건은 두 줄에 걸쳐서 널어서 말린다.
수건은 훨씬 두툼하니까.
혹시 이불도 널 수 있나 궁금해서 널어봤다.
직접 실험해 본 결과 겨울 이불이라도
싱글 사이즈라면 가능하다.
사진 속 이불은 가로 150cm에 세로는 200cm다.
결론은
저렴하고 가볍고 안 쓸 때 치우기도 편하다.
가족들이랑 같이 살아서
빨래 양이 많을 때에도
혼자 사는 원룸에 따로 베란다가 없거나
베란다가 있어도 천장에 건조대가
안 붙어있는 경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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