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작년 9월 말,
7월 초에 산 디그레이 더블 모달 인견 홑이불 세트를
여름 내내 잘 쓰고 세탁해서 정리하는 중이었다.
여름 이불도 잘 썼겠다
가을용이나 겨울용 이불을 구경하려고
디그레이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면 100% 홑이불이,
그것도 베개 커버 세트가
클리어런스 세일 중이었다.
이미 여름용 홑이불이 있어서
잠깐 망설였지만
솜이불처럼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여름에는 잠들었을 때도 땀이 많이 날 수도 있으니
여분이 있어서 나쁠 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은 구매했다.
결과적으로 올 화이트가 된 침대.
홑겹이라 베개커버랑 이불을 한 곳에 모아둬도
부피는 티셔츠 정도라서
안 쓸 때 수납하기도 편했다.
베개 커버 지퍼는 뒷면에 있어서
거슬릴 일이 없었다.
간혹 베개 지퍼가 측면에
그것도 아래쪽에 붙어있으면
지퍼 머리 때문에 거슬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럴 일이 없어서 편했다.
내가 주문한 사이즈는 S인데,
S를 선택하면
베개커버는 40X60 사이즈가 온다.
참고로 Q는 50X70사이즈다.
면 100%답게 피부에 닿는 감촉이 좋았다.
가끔 덮지 않고 그냥 깔고 눕기도 했는데
부드러우면서도 달라붙지 않아서
쾌적한 느낌이라 이 원단으로 만든
매트리스 커버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홑겹 이불이라 큰 원단의 사방을 접어서 박음질한 형태인데
사진처럼 모서리에 실이 삐죽 튀어나온 부분도 있다.
분명 공장에서 빨리빨리 만들다 보니 그런 거겠지.
저 정도 길이면 쪽가위도 아니고
미싱 측면에 달린 실 자르는 걸로만 처리한 것 같다.
그냥 써도 상관은 없지만
나는 가위로 잘라서 정리했다.
이불 뒤에 손이 비칠 정도로 얇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은 아니었다.
이불에도 택이 달려있던
디그레이 모달 피그먼트 홑이불은
베개커버 안쪽에만 달려있다.
다른 이불도 그랬듯
디그레이 로브 피그먼트 홑이불도
중성세제로 세탁하면 된다.
구김은 더블 모달 인견 홑이불보다는
더 생기는 편이었다.
합성 섬유 혼용 없이 면 100%라 예상했고,
위 사진은 최대한 구기면
어느 정도일까 궁금해서
실험한 결과.
제품 판매 페이지 리뷰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아무런 무늬 없는 원단이기 때문에
가구를 덮거나 사진 배경천으로 쓰기 좋다.
특히 Q사이즈 산 사람들이
이불 외의 용도로 쓴다는 리뷰를 많이 썼던데
S사이즈도 쓸만했다.
위 사진은 행거를 홑이불로 덮은 건데
행거 자체를 옮길 수 없지만
방이 지저분해 보이는 건 싫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초코칩 쿠키 믹스 리뷰에 올렸던 이 사진도
디그레이 로브 피그먼트 홑이블을 배경으로 찍었다.
배경천 있다고 뭐 얼마나 달라지겠나 싶었는데
일단 있으면 쓸모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면 100%라서 사용하면 구겨지기도 하지만
세탁하면 건조대에 널 때
잘 털어주고 쫙쫙 펴주면
따로 다리지 않아도 이 정도로 깔끔해진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산 화이트는 품절이라는 점이다.
원래는 아이보리, 핑크, 그레이, 차콜, 네이비
5종류인데, 이제 남은 건 차콜과 네이비뿐이다.
그마저도 S사이즈 홑이불 단품만 남아있다.
사람들 반응도 좋고
솜이불에 비해 자리도 덜 차지하니
재고 보관 문제나 택배 비용 면에서도
좋을 것 같은데,
새로 생산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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