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없을 때는 면요리만 한 게 없다.
라면도 간편해서 좋긴 하지만
가능하면 유탕면보다는 건면이 더 좋을 것 같아서
파스타나 국수를 주로 먹는다.
라면보다는 손이 더 가긴 해도
요즘에는 육수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도 많고,
파스타 소스도 종류별로 여러가지라서
제품 뒷면에 있는 설명대로만 따라 하면
어려울 것도 없다.
문제는 비닐 포장 안에 든 면을 다 먹고
다른 면 요리를 하는 게 아니라서
보관이 곤란할 때가 있다.
원래는 포장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뜯어서
뜯은 가장자리를 조금 접어 집게로 집어서 보관했는데,
보통 비닐 포장이 면 부피보다 조금 큰 정도라서
처음 개봉할 때 잘못 뜯으면 어떻게 접어도
제대로 밀봉하기가 힘들다.
내용물이 공기에 노출되면 눅눅해지는 것도 문제지만
벌레가 생길 수도 있어서
면 전용 보관 용기를 사기로 했다.
스티커 한가운데에 있는 사진처럼
원통형에 더 작은 용기도 있는데,
스파게티면을 담으려면 가장 긴 걸로 사야 할 것 같았다.
제일 대용량에 한국산이라 그런지 2천 원인데,
비슷한 크기에 더 저렴한 제품이랑 비교했을 때
마감이 더 깔끔하고 재질이 탄탄했다.
스티커 하단의 설명을 보면
냉동실에 넣는 건 상관없는 것 같지만
식기세척기에 넣거나
전자레인지에 넣을 수는 없다.
열에는 약한 모양이다.
대신 가볍다.
생필품을 새로 샀을 때
제품 설명 스티커가 너무 끈적거리면
뗄 때 흔적이 남으면 그거 없애느라
짜증 나는 데,
요즘에는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게 많아서 다행이다.
쓰기 전에 한 번 설거지하고 건조한 뒤,
스파게티면을 넣어 봤다.
예상대로 길이는 딱 맞았다.
(길이는 약 28cm, 지름은 약 7.5cm)
500g짜리 스파게티면을 다 넣어도 널널했다.
참고로 위 사진은 200g쯤 남았을 때 찍은 사진이다.
스파게티가 가장 길었기 때문에
그보다 더 짧은 면들은 당연히 여유 있게 들어갔다.
같은 보관 용기에 넣어서 보관하니
보기에도 깔끔하고,
비닐포장째로 보관할 때보다
세워 놓기도 쉬워서 정리하기도 편했다.
그리고 비닐 가장자리를 접어서 집게로 집는 것보다
뚜껑 여닫는 게 훨씬 간편했다.
나는 면 보관용기로만 쓰고 있지만
입구가 넓어서 채우기도 쉽고, 밀폐도 잘 되니까
면 외에도 시리얼이나 잡곡 보관용으로 써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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