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별로 의식하지는 않지만
수저통이 은근 디자인 다양하다.
크게는 오늘 리뷰할 수저통처럼
컵에 세로로 꽂는 타입,
뚜껑이 있는 직육면체 통에
눕혀서 쓰는 타입
두 가지가 많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전자를 선호한다.
바로 꺼내 쓰기 쉽기도 하고,
설거지한 후 물기가 남아있으면
후자는 습기 차고 물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원래는 숟가락, 젓가락, 포크, 나이프, 티스푼 등
설거지하고 나서 죄다 한 통에 꽂아뒀는데,
이게 은근히 원하는 걸 한 번에 찾기가
어렵다 보니 슬슬 나눠서 담을 수 있는
수저통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다이소에 내 생활 패턴에 맞는 제품이 있었다.
포장 상자에 프린트되어 있듯이
포크랑 나이프 꽂는 컵이랑
숟가락, 젓가락 꽂는 컵,
화분 받침처럼 물기를 받는 받침
총 3개 구성이다.
무난하고 심플한 픽토그램과 영문으로
용도를 구별하고 있는데,
딱히 필요 없기 때문에 뒤로 돌려서 쓰고 있다.
나는 이 수저통을 벽면에 붙이고 쓰는 중이라
하늘색 프린트된 앞면은 볼 일이 없다.
수저통을 고를 때 마음에 들었던 점인데,
위 사진처럼 컵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수저에 물기가 남아있어도
컵 바닥에 물 고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주로 식기세척기를 써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수저를 꽂는 일은 드물지만,
식기 세척기 돌리기엔
설거지감이 적을 때는
직접 설거지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받침은 컵 바닥 크기만큼 움푹 들어가 있다.
컵 자체 무게 때문에 넘어지는 일은 거의 없겠지만
움푹 들어간 부분 덕에
더 안정적이고
물도 여기 저기 흐르지 않는다.
그리고 집에 있는 수저, 포크, 나이프 등을 전부 꽂아봤다.
보다시피 꽤 많이 들어간다.
커트러리를 넉넉하게 꺼내놓고 쓰는 가정집이나
식당에서도 쓰기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용도는 수저통이지만
나처럼 뒤로 돌려놓고 쓰면
화장대 위에 두고
고대기나 빗이나 화장용 브러시
꽂아두고 쓰기도 좋을 것 같다.
컵 높이가 약 11.5cm라서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높이라서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수저통 옆에 있었던
다용도 홀더.
아무리 봐도 무인양품에 있던
키친 툴 스탠드랑 똑같은데
그건 9900원.
다이소 다용도 홀더는
3000원.
다용도 홀더가 더 길어서
제품 스티커에 나와있는대로
튀김용 젓가락, 주걱 꽂아 두고 쓰기에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다용도 홀더에는
오늘 리뷰한 수저통과 달리
프린트된 거 없이 순백 그 자체라서
그냥 올려두고 써도 된다.
붓이나 고대기 꽂기에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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