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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샤오미 미지아 차량용 핸디 무선 청소기 리뷰

by 모리마리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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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한 청소는

그때그때 무인양품 테이프 클리너 쓰고

 

무인양품 카페트 클리너와 신축식폴, 마루 자루걸레 리뷰

집에 있는 청소기가 너무 낡았는데 바꾸려니까 유선청소기는 모양새가 마음에 안 들고 무선청소기는 다이슨이 한껏 올려놓은 가격 때문인지 쓸만한 브랜드 제품은 가격이 전혀 쓸만하지 않았

reviewermorimari.tistory.com

 

집 전체는 로봇 청소기를 쓰고 있어서

무선 청소기 사고 싶긴 했지만

지금 있는 걸로도 충분하고

비싸기도 하고 자리 차지하는 것도 

마음에 걸려서 계속 미루기만 했었다.

 

근데 창틀을 닦을 때마다

무슨 짓을 해도 먼지나 죽은 벌레 사체를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치울 수 없어서,

가구 뒤나 트롤리, 책장처럼

테이프 클리너(돌돌이), 로봇 청소기는 

닿지 않는 곳에 쌓이는 먼지랑 머리카락이 

너무 신경 쓰여서 

핸디 청소기를 사고 싶어졌다.

 

검색하면서 이런저런 브랜드 제품을 봤는데

요즘 트렌드는 텀블러처럼

굴곡 없이 길쭉한 모양인 것 같았다.

내가 알던 차량용 청소기는 다 일렉트로룩스

무선 청소기 미니어처처럼 생긴 제품들뿐이었는데.

물가가 올라서 그런가

생각보다 차량용 청소기들이 꽤 비싸서

5만 원 내외 제품들이 많았다.

샤오미가 그나마 저렴한 편이라

구매자들 리뷰 한참 본 다음에 

샤오미 차량용 핸디 무선 청소기를 사기로 했다.

 

이것도 핫딜 떴을 때 (4만 원),

쿠폰 사용하고 모았던 포인트 다 털어서

3만 원에 결제했다. 

 

직구하는 거라 

배송은 오래 걸렸고

잊을 때쯤 도착했다.

 

상자가 구겨졌는데 

선물할 것도 아닌 데다가

내용물은 멀쩡하니까

그냥 개봉했다.

뒷면에는 중국어로 간략한 스펙이 적혀있는데

중국어 못해도 무슨 뜻인지 추측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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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포장은 군더더기 없다.

최소한의 충격 방지,

최소한의 흠집 방지.

구성품은 본체와 브러시,

충전용 C타입 케이블, 설명서가 전부다.

본체 먼지통 안에 들어있는

주황색 종이는 필터 관리에 대한 설명서인데

그림만 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설명서도 중국어지만 

안 읽어도 쓸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다.

전원 버튼 한 번 누르면 켜지고

한 번 더 누르면 부스터 모드

한 번 더 누르면 꺼진다.

브러시는 이렇게 2개 다 끼워서 써도 되고

둘 중 하나만 끼워서 써도 된다.

솔 달린 건 패브릭 소파나

먼지 쌓인 천 케이스 청소할 때 좋고,

길쭉한 건 창틀이나 서랍 안,

컴퓨터 본체 뒤나 옆에 쌓인 먼지, 머리카락,

실수로 흘린 가루나 자잘한 껍질 조각 치울 때 좋았다.

손에 먼지 묻힐 필요 없고 

휴지나 물티슈 꺼낼 필요 없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본체가 작다 보니 배터리 용량이 적어서

충전이 귀찮을 것 같았는데

워낙 잠깐 쓰다 보니 생각보다는 

충전할 일이 잦지는 않았다.

그리고 별도의 충전기 없이

그냥 폰 충전기 쓰면 되는 것도 장점이다.

기계 많아지면 충전기 많아지는 것도 귀찮은데

요즘엔 하나만 꺼내놓으면 그거 하나로

어지간한 건 다 충전할 수 있어서 좋다. 

 

그래도 보조배터리처럼 

LED 잔량 표시라도 가능하면

디자인도 해치지 않고

사용자도 더 편하지 않을까.

 

5개월째 사용 중인데

아쉬운 점은

원터치 먼지통으로 손에 먼지 묻히지 않고

버릴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것 치고는

막상 사용하면

먼지랑 머리카락이 필터에 딱 달라붙어서 

사실상 손 안 대고 비울 수는 없다는 점과

원터치 버튼을 올려도 내려도 

힘 없이 열릴 때가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저렴하게 샀고

디자인 깔끔하고

자리 차지 안 하고

머리카락이 눈에 띌 때

바로바로 쓰기 좋아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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