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최신 유행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릭 요거트가 유행인 것 같기는 하다.
유튜브를 보면 추천 쇼츠에도
그릭요거트 간단하게 만드는 법이 뜨고
일반적인 추천 영상으로도 많이 뜨는데
(예전에는 다들 면보로 쥐어짜서 만들더니
요즘은 커피필터로 유청 걸러서 만드는 게
대세인 것 같다.)
업로드 일자는 최근인 걸 보면
그릭요거트는 은은하고 꾸준하게 유행 중 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마트 유제품 코너에 가면
어쩌다 한 두 브랜드 제품뿐이었던 예전과 달리
플레인 요거트 대용량 제품이 거의 회사별로 있고
아예 그릭 요거트도 꽤 있다.
나도 유튜브 알고리즘에 당하고 만 것인지
플레인 요거트가 먹고 싶어 져서
이 브랜드 저 브랜드 사서 먹고 비교해 봤다.
먼저 딸기, 복숭아 등 다양한 토핑이 들어간
요거트로 익숙한 요플레부터.
내가 산 건 900g으로 가장 큰 용량이고
동네마트에서는 이거 절반 크기를 많이 팔았다.
내가 살 때는 행사 중이라
5천 원 중반대에 구매했지만
평소에는 6천 원 조금 넘는 가격.
특별히 들어간 건 없고 거의 원유가 전부라고 보면 된다.
뚜껑을 열면 중간에 비닐로 된 뚜껑이 있다.
이것도 열면 플레인 요거트가 보인다.
확실히 평소에 먹었던 과일 들어있고
4개로 쪼갤 수 있고
하나에 80g쯤 되는 그 요플레보다는 덜 달고
농축된 우유 같은 맛이 난다.
전체적으로 단맛, 신맛 다 약하다.
하지만 그 어떤 토핑도 얹지 않고
순수하게 플레인 요거트만 먹을 건데
나는 이것저것 무첨가인 요거트는 처음이다
하는 사람에게는
요플레 제품이 제일 나을 것 같다.
그리고
플레인 요거트 치고는
굉장히 안정적으로 섞여있는 편이었다.
보통은 다른 그릇에 뜨기 전 섞어야 하는데
요플레 플레인 요거트는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다.
다음은 상하목장 유기농 요거트.
한 번이라도 대형마트 유제품 코너를 유심히 본 적이 있다면
이 브랜드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독보적으로 비싸기 때문이다.
그게 우유든 뭐든 아무튼 비싸다.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요거트는 그럭저럭 살만한 가격이었다.
400g에 3690원인데,
타사 요거트랑 비교했을 때도
용량 대비 가격을 생각해 보면
아주 미세하게 비싼 수준인데
유기농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그럭저럭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었고,
재고가 남아서 임박 세일 스티커까지 붙으면
안 사고는 버틸 수가 없다.
측면에 있는 원재료명은 요플레 이외의
다른 제품도 거의 비슷해서 찍지는 않았지만,
상하목장 유기농 요거트도 원유(99.99%)가 거의 전부라고 보면 된다.
마찬가지로 뚜껑을 열면 비닐 씰이 붙어있고
개봉을 한 다음 찍는 걸 까먹어서
거의 바닥만 남았을 때 찍었는데,
상하목장 유기농 요거트의 맛은 無였다.
덕분에 깔끔하긴 엄청 깔끔하다.
단맛, 신맛 그냥 아예 없다.
그래서 심심함을 견디지 못하고
나는 위 사진처럼 꿀을 뿌려서 먹었다.
그리고 왜 그릭요거트나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꿀을 뿌리는지 이해하게 됐다.
먹어보면 납득할 수밖에 없는 조합이다.
다음은 매일 바이오 플레인 요거트.
450g이고 3470원이다.
뚜껑을 열면 나오는 씰에는 맛있게 먹는 법도 나온다.
하긴 다들 이렇게 먹긴 하더라.
매일 바이오 플레인 요거트도 원유(94.9%)가 대부분인데
앞서 소개한 플레인 요거트와 달리
유화제와 젤라틴 정도는 들어간다.
전반적으로는 다른 플레인 요거트랑 비슷하게
진한 우유맛이 나는데
신기한 건 매일 플레인 요거트는 좀 짭짤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살짝 짭짤하다.
단짠단짠이라고 하니 꿀을 섞어봤는데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더 단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은 홈플러스 시그니처 플레인 요거트.
홈플러스 PB상품인 만큼
450g에 2190원이라는 가성비를 자랑한다.
이 제품도 젤라틴은 들어간다.
이전 제품들이 원유 90% 이상이었던 것에 비해
홈플러스 시그니처 플레인 요거트는 82%라서 그런지
묽은 느낌이라 먹기 전 잘 섞는 걸 추천한다.
상하목장 요거트와 비슷하게 단맛 신맛 딱히 없는 편이다.
유제품 코너를 기웃거리다 보니
비요뜨 세일 중이었다.
2팩을 종이 띠로 묶어놓았는데,
1+1 행사 중이라 총 4팩을 2750원에 샀다.
동네 마트에서 비요뜨 하나에 1400원에 파는데
세일을 노리면 하나에 687.5원에 살 수 있다.
비요뜨를 좋아한다면 마트에 장 보러 갈 때
세일하는지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홈플러스에서 샀는데,
다른 마트는 이런 식으로 세일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다.
다들 초코링을 좋아하길래
나도 초코링만 먹었는데,
세일하는 김에 크런치볼도 먹어보니
크런치볼이 더 취향이었다.
바삭한 과자에 초콜릿을 입힌 거라서
둘 사이에 큰 차이는 없긴 한데
두 개 중에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크런치볼이다.
'리뷰 > 식량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입 멸균우유 갓밀크 리뷰 (0) | 2024.03.11 |
---|---|
1인용 피자, 피자헛 마이박스 브루클린버거 리뷰 (2) | 2023.09.11 |
김혜자 도시락(제육볶음) VS 백종원 도시락(바싹불고기한판) 리뷰 (4) | 2023.07.26 |
올리브영 세일기간에 추천, 폴트 딸기 타르트 리뷰 (4) | 2023.06.02 |
따옴바 4종(납작복숭아, 사과, 패션프루트, 딸기) 리뷰 (3) | 2023.05.19 |
댓글